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지센라면 中 실적 악화…순이익 80% 감소

[2017-12-05, 15:57:27]

중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중국 아지센라면(味千拉面)의 최근 실적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중국 아지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억 900만 위안(18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80.9% 감소했다고 5일 전했다. 같은 기간 총 영업이익은 11억 5200만 위안(19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을 닫는 아지센라면 매장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30일까지 중국 내 아지센라면 매장은 총 649곳으로 전년도에 비해 13곳이 줄었다. 그 중 상하이에서 폐점한 매장만 8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아지센 중국은 지난 2010년 5년 내 중국에 매장 1000곳을 열겠다는 ‘1000호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2011년 소비자에게 라면 육수 제조 과정을 허위 광고한 ‘육수 사건(骨汤门)’ 터진 뒤 순이익이 56% 급감하는 직격탄를 맞았다.

 

이후 아지센측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육수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2015년, 2016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2.6%, 11.1% 감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지센은 지난 2015년 7월 바이두(百度) 배달업에 6000만 달러(650억원)를 투자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으나 실적 악화 문제까지 해결할 수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아지센의 육수 사건은 실적 악화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며 “그 이후 아지센은 효과적인 브랜드를 구축하지 못하고 소비자, 특히 젊은 소미자의 문화 심리를 파악하지 못한 점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기업관리연구실 자오젠보(赵剑波) 연구원은 “아지센라면은 기존 표준화된 프랜차이즈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며 “일본식 라면이라는 개념만 가지고서는 점차 고급화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준화에 품질을 더해 외식 기업으로서 핵심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법] 음주측정에 대한 이견진술 기회 hot 2017.12.06
    Q 한국인 A는 친구들과 회식 자리에서 맥주 1잔을 마시고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가던 중 음주측정을 당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음주측정량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공..
  • [아줌마이야기] 목적과 목표 2017.12.05
    달성해야 하는 목표와 삶의 방향을 정하는 목적은 앞으로 가야 한다는 맥락에서는 같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현저하게 차이가 날수 있다고 생각한다. 몇..
  • 中 국민간식 ‘요우티아오’ 가소제, 알루미늄 검출 hot 2017.12.05
    중국의 대표 서민 간식으로 알려진 ‘요우티아오(油条)’에서 가소제 성분이 검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상하이시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상하이 시내 유명 요우..
  • 애플 CEO “중국,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수입 1위.. hot 2017.12.05
    “중국의 앱 개발자는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총 1120억 위안(18조4000억 원)의 소득을 올려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팀쿡...
  • 中 농업부, 5년 내 고독성 농약 사용 전면 금지 hot 2017.12.05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고독성 농약 사용이 5년 내 전면 금지된다. 신화사(新华社)는 중국 농업부가 농산물 품질 안전을 위해 오는 2022년까..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4.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5.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6.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