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11일 오전 베이징의 ‘석탄의 가스전환(煤改气)’ 프로젝트에 2억5000만 달러(2730억 원)의 대출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중국에 지급하는 첫 번째 투자로 의미가 크다.
투자금은 베이징의 510개 촌장(村庄)과 2만1675 가구를 위한 천연가스 수송관 구축에 쓰일 예정이라고 신화사(新华社)는 전했다.
이는 매년 베이징에서 사용되는 석탄 65만 톤의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 59만5700톤, 미립자물질 배출량 3700톤, 이산화황 1488톤, 질소 산화물 4442톤이 감소될 것으로 내다본다.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중국의 주도하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해 설립된 은행이다.
중국은 스모그 문제 해결을 위해 북방 농촌 지역에 ‘석탄의 가스 전환’ 사업을 강조해왔다. 올해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책으로 겨울철의 석탄 난방기구의 사용과 판매를 금지했지만, 가스 난방기구를 설치하지 못한 가정과 학교 등에서 난방 대란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7일 환경부는 가스 난방기구로 전환하지 않은 지역에 한해 석탄 난방 기구의 사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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