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중국 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저쟝(浙江) 항저우(杭州)에서 남서쪽으로 10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우(义乌)는 '중국의 산타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크리스마스 장식품의 최대 생산지라 불린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10일 전했다.
전 세계 3분의 2 지역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모두 이우에서 생산되고 있다.
항저우 세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년 동안 이우 주변에 있는 600여개 공장에서 생산된 크리스마스 장식품 규모만 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30% 이상은 미국, 나머지는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중국 등 지역으로 간다. 크리스마스는 중국의 공휴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크리스마스 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우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액세서리 집산지다. 150만여 평 규모의 이우 국제무역상가는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진 가운데 1구역은 완구와 다양한 머리핀 공예품 등이 들어서 있고 2구역은 가전 금속, 보석, 3구역에는 학용품, 문구, 체육 용품, 4구역은 의류, 일용품, 5구역은 수입품 침대 등을 취급한다.
현재 베이징의 중관촌(中关村) 전자상가와 광둥(广东) 선전(深圳)의 화창베이(华强北) 상업구역과 더불어 중국 3대 전문 상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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