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马云) 회장이 농촌 교육 진흥을 위한 ‘마윈 농촌 교사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마윈이 향후 10년간 3억 위안(500억원)을 투자해 우수하고 젊은 농촌 교육자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마윈은 “가장 우수한 학생이 농촌 교사로 선발되어야 농촌 교육이 강해질 수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촌 교사의 노화는 중국 농촌 교육이 뒤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졸업을 앞둔 우수한 사범 대학 학생을 농촌 교사로 선발해 중국 교육 개혁의 돌파구로 삼을 것이라 밝혔다.
마윈의 농촌 교사 육성 프로젝트는 오는 2018년 1월 21일 정식 시작된다. 초기 1000만 위안(16억 5000만원)을 투자해 100여 명의 사범대학 졸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후 5년간 이들에게 10만 위안(1650만원) 상당의 지원금과 자기 개발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후난제일사범학원, 쓰촨사범대학, 충칭사범대학, 지린사범대학 네 학교와 협력해 진행된다. 향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10년간 협력 대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마윈은 ‘농촌 교사 프로젝트’과 ‘농촌 교장 프로젝트’을 발표하며 농촌 교육 진흥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촌 교육을 위한 세 번째 프로젝트로 젊은 사범대학생들에게 중국 농촌의 미래를 건설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로써 중국 교육 개혁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마윈공익기금회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해당 프로그램 신청 학생들에 대한 능력 분석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 통과한 학생은 1선 농촌 학교에서 3~6개월 교육 실습을 진행해야 하며 실습 성적 및 최종 면접 결과에 따라 지원금 발급 여부가 결정된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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