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공유 장난감’이 등장했다.
지난 국경절 기간 상하이 바오롱광장(宝龙广场)에 처음으로 ‘공유 장난감’이 등장한 이후 10여 곳의 쇼핑몰로 확대됐다고 신화보업망(新华报业网)은 전했다.
공유 장난감 기계 상자 안에는 40여 종의 브랜드 장난감이 들어 있다. 스마트폰 웨이신의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상자가 열린다.
타오바오에서 79위안에 판매되는 ‘아울디수퍼비행(奥迪双钻超级飞侠)’ 장난감을 단 돈 9위안에 대여할 수 있다. 200위안~400위안의 페파피그(小猪佩奇)는 1주일에 19위안이며, 458위안의 피셔프라이스 장난감은 1주일에 29위안에 빌릴 수 있다.
장난감을 반납할 때는 ‘워야오환(我要还)’을 누르면 상자가 저절로 열린다.
재미있는 점은 공유 장난감 상자 위에 “장난감이 망가져도 상관없어요. 우리가 수리할게요”라고 적혀있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공유 장난감’의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여성은 “비싼 장난감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집안에 장난감이 쌓이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유 장난감의 창립자인 가오샹(高翔)은 “공유경제의 발전은 전체 문명사회의 발전”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은 있다. 그는 “공유 장난감의 수익모델이 뛰어나지 않다. 수요는 있지만 대여료가 높지 않은데 비해 인건비, 소독비용, 수리 비용 등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래도 사회에 즐거움을 가져다 줄 거라 믿기에 이 일을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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