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국민식품'이라 불리는 라면이 최근들어 외국인들 식탁에도 오르고 있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올해 한국 라면의 대외 수출액이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국가 중 중국의 비중이 25.9%로 가장 높았다고 24일 전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라면 수출액은 3억 464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9% 급증하면서 작년 한 해 수출액인 2억 9037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올 한 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이어 미국이 12.3%, 일본 6.6%, 호주 4.4%로 수출 비중이 높았다.
최근 5년간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163% 증가했다. 대만과 미국이 각각 135%, 60.8%로 뒤를 이었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한국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TV프로그램과 아이돌 등에 따른 한류 열풍이 라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아시아와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1인 가구 증가로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성향이 높아지면서 라면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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