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친딸을 팔아넘기려 했던 매정한 부모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9개월밖에 안된 자신의 어린 아이를 팔아넘기려다 죄책감으로 자수한 여성의 이야기를 환구망(环球网)이 25일 전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권유로 아이를 팔기로 결심했다. 중국 대표 메신저인 큐큐(QQ)를 통해 아이를 팔기로한 이들은 큐큐의 한 채팅방에서 아이를 사겠다는 사람과 선전(深圳)에서 만나 거래하기로 했다.
거래 당일, 아이를 안고 나타난 여성은 텐진(天津)까지 아이와 함께 동행하기로 하고 기차에 올랐다. 기차안에서 막상 아이를 떠나보낼 수 없었던 아이 엄마는 경유역인 베이징에서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이 아이를 팔고 받은 돈은 '8만 위안(1300만 원)'이었다.
아이 아빠는 이 돈을 받자마자 마카오 카지노로 향했고 남은 돈은 1만 위안이 전부였다. 아이 아빠는 "빛이 10만 위안이 있어 그 돈을 갚기 위해 아이를 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모두 구속된 상태다. 아이를 사겠다고 나타난 여성은 결혼 후 2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첫째는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둘째는 저능아로 건강한 아이를 데려와 키우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닉네임에 영문 'S'와 'L'을 표기해 거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는 중국말로 보내다라는 한자 '送(song, 쏭)'의 병음 앞글자, 'L'은 데려가다, 받다 등 뜻을 지닌 '领(ling, 링)'의 병음 앞글자를 의미한다.
죄책감으로 비록 미수에 그친 사건이지만 돈을 받고 친딸을 팔아 넘기려했던 이들에 대해 누리꾼들은 질책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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