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노령화, 늦은 결혼 및 출산 등 중국 인구 구조의 변화가 반려동물 시장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영국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중산 계급 증가, 대규모 도시화, 노년층의 증가 및 결혼∙출산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중국의 현재 인구 변화가 이후 반려 동물에 ‘통 큰 지출’을 하는 사회로의 진입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25일 전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최근 연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가 한 해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비용은 올해 175억 위안(2조 9000억원)에서 오는 2022년 463억 위안(7조 1600억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려동물 시장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연 성장률이 2%에 불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머지 않아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신시왕(新希望)그룹 류영하오(刘永好) 대표는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반려 동물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대우받고 있으며 이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시왕그룹은 싱가포르 테마섹 홀딩스, 후생(厚生) 투자회사와 손을 잡고 호주 반려동물 식품 제조상을 인수하며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후생투자회사의 장텐리(张天笠) 공동 창업주는 “중국 사회의 노령화, 출생률의 저하는 수많은 독거 노인 및 독거 청년을 양산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은 이들에게 ‘정신적 안식처’를 제공해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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