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천도시보(楚天都市报)는 지난 23일 중국 SNS에 한 청년의 동영상이 올라온 뒤로 누리꾼들의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7초 짜리 동영상으로 한 젊은 남성이 지하철 의자 끝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두 손으로 스마트폰을 꼭 쥔 채 잠이 든 청년의 모습과 화면에 하얀 글씨의 ‘양보가 필요하신 분은 저를 깨우세요’라는 움직이는 문구가 특히 눈에 띈다.
이 장면은 건너편 승객에게 찍혀 SNS에 게재됐다. 그리고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이틀이 채 되지 않아 조회수 1900만 건이 넘는 기염을 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멋있다, 이남자”, “누가 이런 남자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영상만 봐도 너무 설렌다”,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시간은 단 7초밖에 걸리지 않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에게 ‘개념남’, ‘지하철 낮잠남’ 등의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자신의 모습이 인터넷에 퍼지자 지난 24일 오후 웨이보(微博)에 “칭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하면서도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며칠이 지나면 곧 잊혀지겠지만 (누군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긍정적 에너지와 정신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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