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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中 부동산 전망…전반적인 하향세, 정부 규제 여전

[2017-12-28, 11:16:12]

내년 부동산 가격 ‘가장 안정된 해’ 될 것
정부 규제 정책 ‘여전’, 집 장만 문턱 더 높아진다

 

2017년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다가오면서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이 내년 당국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8일 북경청년망(北京青年报)은 중국지수연구원(指数研究院), 리엔지아(链家)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을 ‘슈퍼 호황기’의 말미로 규정하고, 내년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규제 정책의 압력 하에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책 : 완화 가능성 사실상 ‘無’

 

‘선 규제, 후 완화(先紧后松)’ 모든 규제 정책은 느슨해지기 마련,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이후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지수연구원 분석가는 “단기간 내 부동산 규제 정책이 느슨해질 기조는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국의 현 부동산 정책은 장기간 효력을 발휘할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감독경영층의 입장이다. 즉, 장기적 메커니즘의 구축을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에서 해당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시행될 환경이 단계적으로 확립되기에 단기적으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집은 주거 목적이지 투기 수단이 아니다’라는 당국의 명확한 입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련 규제를 꾸준히 시행해나갈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리엔지아연구원 양시엔링(杨现领) 원장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양 원장은 지난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지도부가 민생 개선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주택 제도 개혁과 장기 메커니즘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내년은 장기적 메커니즘과 당국의 단기적 규제 정책이 결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장기적 정책보다 세분화된 방법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하며 “사실상 규제 정책 완화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도 강조했다. 단, 베이징과 같은 1선 도시에 대한 규제 정책은 이미 엄격하기에 규제가 더욱 강화되기보다는 현상 유지 및 안정 위주로 흘러갈 것이라 내다봤다.

 

신규주택 : 투자 성장률 하락할 것

 

중국지수연구원의 ‘중국 부동산산업 중장기 발전동태 모형’에 따르면, 내년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 하락, 가격 안정화, 신 착공∙투자 성장세 둔화의 특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 원장은 “내년 신규 주택에 대한 투자 증가 속도는 한층 더 완만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 내년 1선 도시의 거래량은 지난 몇 년간의 규제로 수요가 억제된 만큼 내년에는 소폭 상승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집값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대출 : 집 장만 레버리지, 문턱 더 높아진다

 

중국 당국의 신용대출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개인 대출 시장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50%나 하락했다. 신용 대출이 부동산 시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중국이 레버리지를 높이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의 구동력은 펀더멘탈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좐좐(赚赚)금융 브랜드운영센터의 우하오(吴昊) 총감독은 “올해 은행에서는 1주택, 2주택 이자에 대한 할인 제도를 취소, 지난 5월부터 두 번째 주택에 대한 이율을 20%, 지난 9월부터 첫 번째 주택에 대한 이율을 5% 높였다”며 이 같은 정책이 부동산 구매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3,4분기 들어 각 은행의 대출 심사 및 승인은 전년도보다 크게 엄격해져 개인 주택 대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 총감독은 주택 구매자들이 내년 집값, 중고 주택 시장에 대한 관망적 태도를 갖고 있기에 거래량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시장 : 내년 부동산 시장 전반적인 하락세

 

중국지수연구원 분석가는 “이번 (당국의 부동산 규제) 주기는 5년 또는 그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분양 주택의 면적은 당국의 규제 정책과 통화 환경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하락폭은 9.3~11.3%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중 1선 도시의 판매 면적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2선도시는 하락세, 3∙4선 도시는 재고 소진 후 2선 도시와 같이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는 추세를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선 도시의 매출 하락은 부동산 기업의 착공 의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새로 공사를 시작하는 증가율은 4.5~6.5% 사이로 예상되며 투자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내년 부동산 기업의 추가 매수 투자 성장률은 5.1~7.1% 사이로 부동산 가격은 매출 하락의 영향에 따라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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