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열차에 타지 못했다면서 열차의 출발을 방해한 중국여성이 최고 10일 구속위기에 처했다.
9일 동방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안후이성 허페이서 광저우로 향하는 고속열차 정거장에서 한 여성이 함께 가기로 한 남편이 아직 열차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열차의 출발을 훼방하는 일이 벌어졌다.
딸과 함께 정거장에 머물던 이 여성은 열차 출발시간이 되자 남편이 곧 도착한다면서 열차 출발을 방해했다. 그녀는 몸으로 열차문을 막아서서 문을 닫지 못하게 했다. 승무원들이 그녀에게 열차에 오르던지 아니면 내려서 다른 열차를 타라고 권유도 해보았지만 막무가내였다.
참다못한 승무원들이 그녀를 억지로 열차에서 끌어내리자 이번에는 땅바닥에 드러누워서 열차문을 닫지 못하도록 난동을 부렸다. 그녀의 무지막지한 소동으로 열차는 출발이 4분여나 지체됐다.
누리꾼들은 "자녀가 보는 앞에서 무슨 짓이냐,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앞으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치안관리처벌법' 및 '철도안전관리조례'에 의하면, 이 여성은 최고 10일간 구속 및 2000위안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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