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사는 한 부부의 이혼 사유가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대만 신베이(新北)에 거주하는 린(林) 씨는 1년에 한 번밖에 씻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이혼을 당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11일 전했다.
린 씨는 연애를 하는 당시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데이트가 있을 때만 샤워를 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린 씨의 남편은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결혼 후 점점 게을러지더니 지금은 일년에 한 번 샤워한다"고 밝혔다.
일년에 한 번 샤워를 하는 날이면 약 6시간이 소요됐다. 그동안 묵은 때가 하수구를 막을 정도였으며 평소 양치하는 것도 귀찮게 여겨 양치 대신 껌을 씹을 때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편을 직장에 다니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남편은 2년 전 집을 나와 직장을 구했다. 이를 알게 된 린 씨는 남편의 직장에 찾아와 그만두라며 난동을 부렸고 참다 못한 남편은 "13년 동안이나 참았지만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에서 린 씨는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을 부인했지만 법원은 부부 사이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혼 판결을 내렸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13년 동안 씻지 않은 부인과 함께 산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 "남편 대단하다, 나였으면 일주일도 못 참았을 것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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