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프랜차이즈점 독특한 메뉴
세계화로 인해 다국적 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큰 규모의 시장을 지니고 있는 중국 역시 국제적인 기업들의 마케팅 대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한 시장 경쟁력을 지닌 중국을 겨냥해 많은 프랜차이즈점이 중국에 특화된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중국’이라는 나라의 특색을 살려 새로운 메뉴가 탄생한 것이다. 유명 프랜차이즈점에서 출시한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국만의 독특한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자.
맥도날드(McDonalds/金拱门)
타로 파이(香芋派/xiāng yù pài) 역시 중국 맥도날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메뉴이지만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한다. 중국에 여행을 와서 타로 파이를 먹고 있는 인증 사진을 찍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고구마와 같은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지니고 있고 포만감을 준다는 점으로 타로 파이는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맥도날드에서는 아침 메뉴를 따로 제공하는데 중국에서 주로 아침에 먹는 요우티아오와 두유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침 메뉴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이컨, 그리고 달걀을 스낵 랩에 싸서 만든 ‘油条培根蛋麦煎饼(yóu tiáo péi gēn dàn mài jiān bǐng’)가 개발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을 겨냥해 만든 ‘麦辣鸡腿汉堡(mài là jī tuǐ hàn bǎo)’는 중국에서 큰 히트를 쳤고 한국에서도 ‘맥스파이시 버거’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한국에서는 버블티로 잘 알려진 ‘珍珠奶茶(zhēn zhū nǎi chá)’가 출시되기도 했다.
KFC(Kentucky Fried Chicken/肯德基)
중국 내에 5000여 개의 프랜차이즈점을 낸 KFC 역시도 중국을 대상으로 한 여러 메뉴 개발에 나섰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北京鸡肉卷(Běi jīng jī ròu juǎn)’이 있다. 이 메뉴는 베이징의 대표적인 음식인 베이징 카오야를 모티프로 해 오리를 튀긴 닭고기로 대체해 여러 재료와 더불어 스낵 랩에 싼 음식으로 16 위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침 메뉴로 소고기 죽인 ‘牛肉蛋花粥(niú ròu dàn huā zhōu)’, 버섯이 들어간 닭고기 죽 ‘香菇鸡肉粥(xiāng gū jī ròu zhōu)’와 여러 가지 덮밥이 있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마라 향이 배 있는 치킨 ‘藤椒肯大大鸡排(téng jiāo kěn dà dà jī pái/12 元)’이 있다.
스타벅스(Starbucks/星巴克)
하겐다즈(Haagen Dazs/哈根达斯)
스타벅스와 하겐다즈는 식사보다는 후식 위주의 메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국 내와 해외의 프랜차이즈점에서는 메뉴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중국의 큰 명절인 중추절을 맞아 매년 월병을 판매하는데 스타벅스는 현재 10가지 맛의 월병을 제공하고 있고, 하겐다즈는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월병을 해마다 출시해 왔다. 두 브랜드의 월병은 다양하게 조합되어 포장되어 있는데 낱개의 가격을 보면 평균적으로 50 위안에서 70 위안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다. 한국에서 여행을 와서 이런 메뉴들을 찾는 사람도 있는 만큼 매력적인 중국만의 메뉴들을 즐겨보는 것도 중국 생활의 묘미일 수도 있다.
학생기자 박현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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