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금 연휴이자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해외 인기 여행지 상품이 연일 매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중단거리 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로 특히 태국, 일본, 싱가포르를 찾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구망(环球网)이 22일 전했다.
반면 기존 중국인들의 인기 여행지 가운데 하나였던 발리는 예약이 저조했다.
그 대신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찾는 중국인이 늘었다.
씨트립 해외여행 사업부는 "70%에 달하는 중국인이 아시아 지역을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며 "이 중 45% 이상은 동남아 국가를 선호하고 그 뒤로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한국 등 순으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거리 여행으로 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북유럽과 캐나다 오로라 여행 상품의 예약이 전년 대비 150% 이상 늘었으며 비자 면제 정책 영향으로 아랍 에미리트 여행 상품은 한 달 전부터 매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트립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들에 대한 비자 조건이 완화된 국가를 여행지로 선택하는 중국인의 수가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는 총 67개국으로 동남아,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태국은 동남아 국가 가운데 중국인이 최고로 선호하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씨트립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2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태국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등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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