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납세액이 공개되자 중국 실물경제 발전을 이끄는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23일 알리바바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바바가 납부한 세금 규모는 총 366억 위안(6조 1232억 원)으로 하루 평균 1억 위안(167억 원)을 세금으로 지출한 것이라고 신경보(新京报)가 24일 전했다.
이는 2016년 납부한 238억 위안(3조 9815억 원)보다 50% 이상 늘었으며 2015년의 178억 위안(2조 9785억 원)의 두 배를 웃도는 액수다.
특히 알리바바 산하 자회사나 계열사를 포함하면 납세액이 총 2900억 위안(48조 5228억 원)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텐마오(天猫)와 타오바오(淘宝)의 판매 제품 생산업체들의 납세액이 2600억 위안(43조 4928억 원)에 달했고 나머지 300억 위안(5조 184억 원)은 이들 쇼핑몰의 제품을 배달하는 택배에서 발생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총 33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중국 실물경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국가발개위(国家发改委) 경제체제 및 관리연구소의 마총후이(马聪卉) 연구원은 "디지털 경제는 더 이상 허황된 말이 아니다. 인터넷 기업도 중국의 경제 총량을 증가시키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가 됐다"며 "알리바바는 디지털 경제를 시장, 산업, 조직의 우세한 점과 결합시켜 실질적인 혁신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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