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아(상해한국학교/12년 특례)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입학예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동시 합격
1-4 상하이협화쌍어학교(SUIS)
4-12 상해한국학교
입시에서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전공적합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내가 이 학과에 그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고, 잘할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물론 탄탄한 성적이 뒷받침이 되었을 때 하는 이야기이다. 내신에서는 특히나 국어 과목에 신경을 많이 썼고, 전공에 관련된 활동들을 다수 참여했다.
평소 내신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다면.
12년 특례생이다보니 특례 지필고사 문제 유형으로 나오는 한국학교의 시험이 힘들 때가 많았다. 서류 전형 준비를 하던 나로서는 굳이 특례 학원을 다닐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단해 학교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택했다. 학교 시험은 결국 학교 선생님들께서 내시는 시험이니, 그분들과의 수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12학년 때는 특례국어가 익숙지 않은 친구들을 모아 방과후 수업을 하나 개설하기도 했다. 방과후 수업이 끝나면 학교에서의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그 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선생님께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다. 공부할 때 모르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공책에다 적어 놓고 다음 날 학교에서 선생님들께 질문했다. 쉬는 시간 내내 선생님을 붙잡고 질문한 적도 많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채우려고 적극적으로 부딪치는 것이 중요하다.
진로는 무엇을 계기로, 언제 결정했나.
어렸을 적부터 방송과 영상, 광고 등에 관심이 많아 전공을 정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우연히 지원하게 된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를 하면서, 이런 기자활동이 나의 최종목적인 미디어학과에 지원하는데 큰 메리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디어는 워낙 범위가 넓은 분야라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를 할 수 있다. 내가 택한 것은 신문이었고,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전략적으로 기자 활동을 찾아가면서 했다. 늦지 않게 전공을 결정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교내외 활동은 어떤 것들을 했고, 이것이 자신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나.
우선 교내활동은 최대한대로 많이 참여했다. 한글신문부, 교지편집부, 백일장 대회와 같은 전공과 관련된 활동들은 물론, 전공과는 크게 관련이 없더라도 댄스동아리 회장, 학생회, 한글날 말하기 대회 등 역량이 닿는데까지 참여했다. 이런 활동들은 나의 성실함과 적극성을 드러내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나의 진로를 확실시 할 수 있었다. 일 년간 24편의 기사를 작성하면서 글쓰기 실력은 물론, 기자의 기본 소양까지 키울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약 4년간 꾸준히 KOMA 문화교류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한중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중국 양로원과 고아원 방문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Steppingstones 봉사단체에서는 저소득층 중국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활동들은 자연스레 연결고리가 생겨나 자소서도 수월하게 쓸 수 있었다.
공인시험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나.
공인시험은 토플, HSK, 그리고 SAT를 준비했다. 공인시험은 어휘력 싸움인 것 같다. 영어가 되었든 중국어가 되었든, 결국 내가 아는 단어의 양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최대한 많은 단어를 접하려고 노력했고, 내신 공부가 끝내고 시간이 남을 때 틈틈이 공부했다.
토플시험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했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한국학교를 오래 다닌 편이라 스피킹(speaking)부분에서는 조금 애를 먹었다. 최대한 버벅거림을 줄이기 위해 스피킹 공책을 따로 마련해 시간 날 때마다 읽고 외우고를 반복했다. 스피킹이 부족한 나에겐 어쩔 수 없는 고전적인 방법이었다. 어차피 토플 스피킹 문제의 기본 틀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몇몇 구절과 샘플을 외워두면 굉장히 득을 볼 수 있다. 스피킹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한국학교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꾸준히 끈기를 가지고 스피킹 연습을 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 좋겠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내신이 훨씬 중요하니 만일 공인과 내신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나는 꼭 후자를 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슬럼프는때 어떻게 극복했나.
나 같은 경우에는 공부가 하기 싫으면 오히려 하지 않았다. 굳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 마음을 잡고 공부할 때는 집중해서 그날 공부를 끝내도록 하였다.
앞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끝까지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결국 공부라는 것은 나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기자 송원(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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