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한 비행기가 폭발할 것이라는 소동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펑파이신문(澎拜新闻)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1시 40분 쿤밍(昆明)에서 난창(南昌)으로 출발한 A67105편 여객기가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 위험 신고를 받고 출발지로 다시 회항해 수색을 벌이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출발지인 쿤밍창쉐이공항(昆明长水机场)에 착륙하자마자 폭발물 처리반이 수색을 시작했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공항에는 경찰을 비롯해 안전감식반, 소방대원, 의료진 등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승객을 대피시킨 뒤 2시간에 걸쳐 2차 수색을 진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확인 결과, 탑승 과정에서 한 여행객이 SNS에 "이 여객기는 이륙 후 폭발할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올렸고 마침 같은 여객기 탑승자인 황(黄) 씨가 이를 발견해 승무원에 알리면서 사건이 커진 것이다.
다행히 폭발 정보는 사실이 아니였지만 한 사람의 장난때문에 승객들은 당일 새벽 5시가 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허위 정보를 올렸던 당사자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고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는 5년 이하의 징역을 받는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 같은 장난을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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