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 가이드 막말' 동영상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인민망(人民网)이 23일 전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가이드로 보이는 한 남성이 관광객을 향해 막말을 퍼붓고 있다. 한 관광객이 점심 식사 후 메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가이드는 강경한 말투로 "이 돈으로 여행을 와서 돈도 안쓰고 물건도 안사는데 당신들 양심도 없냐? 양아치다!"라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어 동영상을 찍고 있던 관광객을 향해 "영상을 다 찍었으면 인터넷에 올려라"라며 "당신이 어느 누구한테 보여주던 나는 아무 상관없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여행 패키지는 꾸이린(桂林)을 여행하는 것으로 1인당 8위안을 내면 교통, 숙박, 식사 및 쇼핑몰 관광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광고로 관광객을 모집했다. 그러나 점심 식사 메뉴로 흰밥과 삭힌 두부 통조림이 나오자 가이드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동영상은 각종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꾸이린시 여행발전위원회(桂林市旅游发展委员会)가 현재 사실을 조사 중에 있다.
해당 동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비합리적인 가격의 패키지는 애초부터 가면 안된다", "8위안 여행에 어떤 메뉴를 바라느냐" 등 의견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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