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증설에 70억 달러 투자, 내년 가동
총 70억 달러(약 7조46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증설이 이달 말 시작된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할 중국 시안 공장의 2라인 착공을 이달 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시안에 2020년까지 7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1라인을 건설할 때부터 이미 2라인을 위한 용지를 확보했다. 계획대로 증설이 진행되면 내년 상업가동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도 화성 EUV 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연내 경기도 평택 2공장도 착공한다는 계획이어서 시안 2라인 기공식까지 더하면 삼성전자는 한 해에 3개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업계는 시안 공장 2라인이 완성되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 분기보다 9.8% 증가한 61억6960만 달러로 추산됐다. 시장점유율도 3분기 37%에서 38%로 1% 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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