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인류'라고 불리기도 하는 '90허우(90后)'의 관심 키워드로 '주택 매입'. '창업', '금전 수입'이 꼽혔다고 인민망(人民网)이 전했다.
90허우는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소황제(小皇帝) 2기’에 해당한다. ‘80허우(80后·80년 이후 출생자)’가 10대나 20대에 풍족함을 느낀 세대라면 ‘90허우’는 유아기부터 풍족함을 접한 세대로 불린다.
부모들 세대와 달리 근검 절약보다는 적절한 소비와 자신을 위한 취미 생활을 하며 즐기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어 중국의 소비시장을 주도할 세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인터넷을 접하고 자라 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세대로 불린다. 인터넷에 익숙한 90허우는 '창업'을 주도하는 세대로 대학을 졸업한 후 과거 취업에 열을 올렸던 세대와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쓰촨(四川)의 한 90허우 창업자는 "대학 졸업 후 개인 사업을 해보고 싶어 작은 사무실을 임대했다"며 "경험이 없어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시(山西)의 한 취업 준비생은 "과거 안정적인 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이상적였던 것과 달리 최근 90허우나 00허우들은 신흥 분야에 뛰어들거나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심 키워드로 '주택 매입'이 꼽혔다. 높은 집세로 어려움을 겪는 90허우가 늘고 있는 것을 의미했다.
허난(河南)의 한 90허우는 "턱없이 높은 부동산 가격이 결혼 준비에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취업한 지 3년이 됐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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