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상센터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고온 황색경보(3급)’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35.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여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름이 오기도 전에 벌써 고온경보가 두 차례 발령되었다. 상하이 기상센터는 16일 오전 11시4분 ‘고온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16일 상하이 시중심을 비롯해 쟈딩, 바오산, 칭푸, 송장, 민항, 충밍 등지는 최고 기온이 35도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10년간 5월 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09년과 2011년으로 각각 35.3도와 35.5도를 기록했다. 그런데 16일 쉬자휘 지역의 최고 기온이 35.7도까지 올라 역대 가장 더운 5월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후에는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다.
누리꾼들은 “5월에도 이렇게 더운데 7~8월이면 얼마나 더울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 전문가는 “올해 고온이 일찍 나타난 것은 사실이나, 고온이 일찍 나타난 것과 당해 여름의 고온 일수나 강도와는 상관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상하이의 고온 현상은 17일부터 다소 누그러지고, 비가 올 전망이다. 주말에는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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