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최근 연간 20%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반면 전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의 연 성장률은 2%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머지 않아 중국이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반려동물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장기간 연휴를 앞둔 날이면 반려동물 호텔은 성수기를 맞고 있고 중국 일부 항공사는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식당이나 공원 등이 생겨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특별한 곳을 소개한다.
찰리스 수제버거 'Charlie's 粉红汉堡'
핑크가 매력적인 수제버거 맛집 '찰리스' 들어서는 순간 핑크핑크한 분위기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식당으로 많은 애견인, 애묘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크기와 상관없이 모든 반려동물의 출입이 가능하다. 수제버거 맛집인 만큼 두틈한 패티가 매력적인 치즈버거, 아보카도 버거, 푸아그라 버거 등을 비롯해 각종 감자튀김, 나초 등 사이드 메뉴부터 쉐이크, 콜라, 맥주 등을 맛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사 메뉴와 간식도 준비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미국 뉴욕 출신의 찰리스 창업자이자 쉐프 '찰리(Charlie)'가 만드는 버거 패티는 조미료를 넣지 않아 담백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ㆍ常熟路89号(近巨鹿路)
ㆍ021-54038513
ㆍ평일: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 주말: 오전 11시~오후 11시 30분
러브 컨셉 카페 'Love Concept Cafe 小日子咖啡馆'
반려동물과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중국말로 사랑을 뜻하는 한자 '爱(아이)'를 컨셉으로 한 카페로 유니크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눈에 띈다. 청각 장애를 가진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는 깊고 진한 향을 머금고 있다. 수화를 하지 못해도 당황할 필요 없다. 종이에 글을 적어 당신에게 건낼 것이다. 반려동물 크기에 제한없이 주인과 함께 출입이 가능하다. 카페 앞에는 작은 마당도 마련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티타임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커피를 비롯해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ㆍ襄阳北路68-1号(襄阳大楼斜对面)
ㆍ15721551597
ㆍ평일: 오전 8시~오후 9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
샤오팡팅 'Le Petite Fontaine 小芳廷'
1922년에 지어진 엔티크한 정원 속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군 인기 드라마 '허이셩샤오모(何以笙箫默)'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마이 선샤인'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바 있다.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유럽풍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테이블마다 놓여진 작은 꽃병에는 각양각색의 화초가 손님을 맞이한다.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샤오팡팅의 인기 메뉴인 롱엔케이크(熔岩蛋糕)를 맛보길 추천한다. 이 외에도 스테이크, 파스타, 스프,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소형견에 한해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ㆍ长寿路652号国际时尚教育中心K栋(近胶州路)
ㆍ021-62770558
ㆍ평일 및 주말: 오전 11시~밤 11시
모카 브로스 'Moka Bros 摩卡站'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 힐링 장소로 꼽힌다. 150평방미터 규모의 실내 공간과 반려동물이 맘껏 뛰놀수 있는 넓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식당 메뉴들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신선한 곡물과 야채, 과일들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 메뉴인 아보카도 타코는 탱글하고 신선한 새우가 들어있어 식감을 살려주고 각종 야채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파니니, 김치 아보카도 연어덮밥, 각종 신선 샐러드, 디저트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ㆍ襄阳北路108号
ㆍ021-36696080
ㆍ평일 및 주말: 오전 8시~밤 10시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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