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에서 '독(毒)' 콩나물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31일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징닝현(景宁县)에서 동물 약품을 사용해 독 콩나물을 만들어 판매를 해온 일당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동물용 약품을 사용한 이 콩나물은 현지 도매시장과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에서 판매됐다. 올 3월 관리감독부문은 한 프랜차이즈 마트에서 판매되는 콩나물에 불법 약물이 사용된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샘플을 검사결과 동물 의약품 성분인 Enrofloxacin이 5135ug/kg 검출됐다. 이 성분은 동물의 피부감염, 요로감염, 상처 감염 등에 사용하는 약품으로 소, 양, 돼지, 토끼 등 가축에 대한 사용량을 최대 100ug/kg로 제한하고 있다.
비록 현행 식품안전 관리감독 관련 규정에서는 콩나물에 대한 검사 항목 가운데서 Enrofloxacin 성분 검사가 빠져있으나 관리감독부문은 전문가들의 '인체 유해성' 주장을 받아들여 콩나물 불법제조현장을 검거, 6200kg의 콩나물을 압수하고 관련자 3명을 붙잡았다.
전문가들은 "Enrofloxacin 함량이 5135ug/kg에 이르는 콩나물을 먹을 경우 급성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 "특히 18세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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