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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다양한 6월 전시회

[2018-06-09, 07:49:43]


희극의 왕 찰리 채플린 전세계 최초 대형 회고전
‘찰리 채플린: A vision’
喜剧之王 “查理•卓别林:卓眼视界” 全球首次大型回顾展

 

현대 희극 영화의 창시자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표현 예술가이자 영화 감독으로 꼽히는 찰리 채플린. 중절모를 쓰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다소 우스꽝스러운 콧수염을 한 그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박물관인 엘리제박물관(Musée de l’Elysée)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찰리 채플린 협회와 Roy Export SAS 회사로부터 약 2000 장에 달하는 영화 필름, 인쇄물, 원본 사진첩 등을 위탁받아 한 영화인의 60년이 넘는 생애 업적 기록을 보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엘리제 박물관과 공동으로 제작한 전시회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찰리 채플린의 업적과 생애를 돌아보고 300여 장의 사진, 문헌을 전시하는 것 외에도 약 2시간 가량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개인이나 기관에서 소장한 영화 포스터 원본, 영상, 유화, 원고 등을 공개해 예술인으로써의 찰리 채플린을 소개할 예정이다. 

 

• 6월 9일 ~ 10월 7일
• 徐汇区龙腾大道丰谷路35号(上海余德耀美术馆)
• 150元

 

 

 

 

건축과 미술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개인전 ‘현실의 구성’
LEANDRO ERLICH:CONSTRUCTION OF REALITY
莱安德罗 • 埃利希个展【虚.构】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인 레인드로 에를리치는 착시현상과 허구적인 환상을 이용해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현상으로 가상의 착각에 빠질 수 있게 만들어 ‘마법을 부리는 예술가’라고 불린다. 평범한 물건이라도 그의 손에 가면 전혀 새로운 것으로 탈바꿈되기 때문에 중국의 유명 마술사인 류첸(刘谦)보다 더 ‘경이롭다’는 평을 받는다. 그의 전시회에서는 당신은 일반 관람객이기보다는 그의 작품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으로 가득한 탈의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또 다른 나의 모습 등 내 자신이 작품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본 전시회는 관람 전 휴대폰 배터리 반드시 100% 충전이 필수사항이며 친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관람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 6월 1일 ~ 10월 15일
• 祖冲之路2277弄1号 (昊美术馆)
• 100元

 

 

 


결국은 치유될 그러나 가슴 아픈 ‘관계의 단절’
크로아티아의 이별박물관 중국 첫 전시회
终将治愈——克罗地亚失恋博物馆中国大陆首展

 

크로아티아의 여행 코스인 ‘이별 박물관’이 처음으로 중국에서 개최된다. 이별 전시품 전시, 시와 이별의 아픔을 달래는 ‘감정 치유 강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별 박물관은 사랑했던 연인이 헤어질 때 추억이 담긴 물품을 컨테이너에 전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별박물관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49차례 전시회를 열었고 2011년에는 ‘유럽 최고의 창의적인 박물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 6월 상하이에서 50번째 이별박물관 전시회가 열린다. 이별박물관의 또 다른 특징은 ‘창조’를 통해 무너진 감정을 극복하려는데 있다. 기증자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기증하면서 감정을 치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별 전유물’을 보며 위로를 받게 된다. 이번 여름 이별박물관을 방문해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전시품을 보면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 6월 15일 ~ 7월 31일
• 延安西路 1262 号 (上生•新所海军俱乐部)
• 주중(64元), 주말(96元)

 

 


철없는 몬스터가 지구를 지킨다
Stickey Monster Lab 상하이 전시회
黏黏怪物研究所 上海大悦城首


지구를 지키는 몬스터들이 소리소문없이 상하이에 연구소(Stickey Monster Lab)를 차렸다! 이 작은 연구소에서 몬스터들이 지구를 수호하고 이 도시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고 한다! 회사를 설립하고 밴드를 결성, 운동회까지 하면서 ‘인간흉내’를 내고 있는 이 몬스터들의 세계를 엿볼수 있다. 땅콩처럼 생긴 이 몬스터들은 2007년 한국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외계어를 남발하며 허당끼 가득한 몸짓이 재미있다. 다른 캐릭터와 달리 스티키 몬스터들은 각각 무표정한 표정과 어딘지 모를 ‘허전함’이 꼭 우리들 같다. 엉뚱하지만 귀여운 캐릭터 스티키 몬스터들을 바로 코앞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말자

 

• 6월 23일 ~ 8월 19일
• 静安大悦城南座3F中庭
• 60元,110元(2인), 150元(가족)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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