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휴대폰 Top 4 브랜드는 화웨이(华为), 오포(OPPO), 샤오미(小米), 비보(VIVO) 순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화웨이의 출하량은 크게 늘어 애플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타이완 왕보(旺报)는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올해 화웨이의 출하량은 1억 9900만 대로 지난해 1억5900만 대에 비해 25.15%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애플의 지난해 출하량은 2억1500만 대로 화웨이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최근 시장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공급상들에게 올해 하반기의 신기기의 출하량 규모는 8000만 대로 지난해의 1억 대에 비해 20%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애플의 올해 출하량이 다소 줄어든다면, 화웨이의 올해 출하량은 애플과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오포는 올해 출하량이 1억 2000만 대에 근접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1809만대, 2분기 출하량은 3000만대, 3•4분기에는 안정적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각각 3300만대와 36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샤오미의 올해 출하량 역시 크게 증가한 1억1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보다 2000만 대가 늘면서 증가율은 20%를 넘어선다. 올해 샤오미의 출하량 증가는 인도를 비롯한 해외시장 공급에 기인한다.
반면 비보의 올해 출하량은 9300만 대 가량으로 지난해의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스마트폰 재고 경쟁에 돌입해 신제품의 출하량 증가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휴대폰 업체는 ‘대어가 소어를 잡아먹는(大鱼吃小鱼)’ 양육강식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서 상승하나, 중소 브랜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잠식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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