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吉林)]
청나라 시대에 송화강(松花江) 부근에 지린우라성(吉林乌拉成, 지금의 지린성)을 세웠다. 만주어로 지린은 물이나 길 가장자리를 따른다는 ‘沿’을 뜻하고 우라(乌拉)는 ‘대천(大川)’이라는 뜻이다. 즉 송화강을 따라 생긴 도시라는 뜻으로 후에 성(省)을 건립할 때 지린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약칭은 지(吉)다.
[베이징(北京)]
베이징은 중국 전국시대 ‘전국7웅(全国七雄)’ 중 하나인 연나라(燕国)의 경성(수도)이었다. 요나라 시대에는 옌징(燕京)이라 불렀고 금나라(金国) 때는 징두(京都)라 불렀다. 원나라(元) 때는 다두(大都)라 불렀다. 명나라 시절 주웬장(朱元璋)이 베이핑(北平)으로 변경했고 영락제(永乐帝) 주디황제(朱棣)에 와서 베이징으로 개명했다. 약칭은 징(京)이다.
명나라 시절 연왕은 황제자리를 쟁탈하기 위해 이 곳에서 병력을 풀어 강을 건너 남하(南下)하도록 했고 결국 손자인 명혜제(明惠帝)를 몰아내고 황제 자리에 올랐다. 이 곳에서 강을 건너 출병한 것을 기념해 황제가 건넌 나루터라는 의미로 ‘텐진(天津)’이라고 도시명을 정했다.
[상하이(上海)]
북송시대(北宋) 초기 이곳은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부터 바다가 시작된다고 하여 상하이(上海)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상하이는 원래 물고기를 잡는 곳으로 어민들이 대나무를 꼬아 만든 어망 같은 ‘邕(융)’이라는 도구를 개발했다. 이후 이 융의 명칭이 후(沪)로 변했고 이 때문에 상하이의 약칭이 ‘후’가 되었다.
[헤이롱장성(黑龙江省)]
강물이 흑녹색을 띄고 구불구불한 지류 모양이 꼭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 하여 흑룡이라는 뜻의 ‘헤이롱(黑龙)강’이라고 이름이 붙어졌고 성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다. 약칭은 헤이(黑)다.
북송시대 효종(孝宗)은 자신의 아들을 공왕(恭王)으로 임명했고 두달 뒤 황제 자리에 앉혔다. 이 후 경사가(庆) 두 번 겹쳤다(重) 하여 공저우(恭州, 총칭의 옛 이름)의 이름을 ‘총칭부(重庆府)’로 승격시켜 지금의 총칭에 이르렀다. 또한 수문제(隋文帝)가 황제가 된 그 해 위수이(渝水, 자링강(嘉陵江)의 옛 이름)을 둘러싸 성을 지어 도시 이름을 위저우(渝州, 총칭의 또 다른 옛이름)라 칭했고 이 때문에 총칭의 약칭이 ‘위(渝)’가 되었다.
랴오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어 랴오강의 영원한 안녕(安宁)을 뜻하는 ‘랴오닝(辽宁)’으로 불렸다. 약칭은 랴오(辽)다.
[허베이성(河北省)]
당나라 시절 황하(黄河)의 북쪽이자 타이항산(太行山)의 동쪽지역을 허베이도(河北道)라 불렀고 1928년에 허베이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대 이 지역은 지저우(冀州,기주) 지역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약칭은 지(冀)다.
황하의 남쪽에 위치해 있어 허난(河南)성이라고 불렸다. 고대에는 위저우(豫州) 지역이었기 때문에 약칭이 위(豫)가 되었다.
[산시(陕西)성]
원래 지금의 허난성(河南省) 산현(陕县)의 서쪽에 있었다 하여 산시(陕西)성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약칭은 산(陕)이다. 또 고대에는 진나라의 영토여서 진(秦)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간수성(甘肃省)]
고대에 간저우(甘州,지금의 창예(长掖))와 수저우(肃州,지금의 지우췐(酒泉))의 앞글자만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약칭은 간(甘)이다. 성 내의 국가 지정 관광지인 리우판산(六盘山)을 룽산(陇山)으로 부르기도 해서 또 다른 약칭은 ‘룽(陇)’이다.
[산시(山西)성]
타이항산(太行山)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어 명나라 시대에 산시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진(晋)나라 영토여서 약칭은 ‘진’이다.
[산동(山东)성]
타이항산(太行山)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어 명나라 시대에 산동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뤼(鲁)나라 영토라서 약칭은 ‘뤼’다.
후난에 있는 호수인 동팅후(洞庭湖)의 남쪽에 위치해 있어 후난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상장강(湘江)이 후난성 남북으로 흐르고 있어 약칭은 ‘상(湘)’이다.
동팅후(洞庭湖)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후베이성 이라고 불린다. 청나라 시절 성도인 우창(武昌)이 어저우(鄂州) 관할이었기 때문에 ‘어(鄂)’라는 약칭이 붙었다.
[장쑤(江苏)성]
청나라 시절 지금의 난징(南京)시인 장닝푸(江宁府)와 지금의 쑤저우(苏州)시인 쑤저우푸(苏州府)의 앞글자를 따서 장쑤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약칭은 ‘쑤(苏)’다.
[저장(浙江)성]
성 내에 저장(浙江)이라는 강이 있어 저장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약칭은 ‘저(浙)’이며 저장은 지금의 부춘강(富春江)이다.
청나라 시절 안칭푸(安庆府, 지금의 안칭),와 후이저우푸(徽州府, 지금의 서현(歙县))의 앞글자만 따서 만든 이름이다. 성 내에 완산(皖山, 지금의 텐주산(天柱山))이 있어 ‘완(皖)’이라는 약칭이 붙었다.
[장시(江西)성]
당나라 시절 강남의 서쪽에 자리잡고 있어 장시도(江西道)로 불렸고 청나라에 와서 장시성으로 개명했다. 장시성 전체에 간장(赣江)강이 흐르고 있어 약칭은 ‘간(赣)’이 되었다.
[푸젠(福建)성]
고대에 푸저우(福州), 젠저우(建州), 췐저우(泉州), 장저우(漳州), 팅저우(汀州) 5개 주로 이뤄져있었고 맨 앞의 2개 주의 앞글자만 따서 푸젠이 되었고 명나라에 와서 푸젠성이 되었다. 민족(闽族)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민(闽)’이라는 약칭이 생겼다.
상고시대의 당, 우, 하, 상, 주를 가리키는 오대시대부터 광동이라 불렸고 명나라에 와서 광동성이 되었다. 고대에는 바이위에(百越, 지금의 위에(粤)) 지역이었기 때문에 ‘위에’라는 약칭이 생겼다.
[구이저우(贵州)성]
명나라 시대에 구이저우 성이 되었고 구이(贵)라는 약칭이 붙었다. 고대에는 첸중군(黔中郡)에 속한 지역이라서 ‘첸’이라는 약칭이 생겼다.
[스촨(四川)성]
당나라 초기 지금의 스촨성 젠거현(剑阁) 이남지역에 동촨(东川), 시촨(西川)을 세웠다. 여기서 ‘촨(川)’이란 드넓은 광야를 뜻한다. 송나라때는 이저우(益州), 자저우(榨州), 리저우(利州) 등을 세웠고 이 모두를 합쳐 ‘촨샤스루(川峡四路)’라 불렀고 이를 줄여서 스촨이 되었다. 원나라에 스촨성이 되었고 ‘촨’이라고 줄여서 불렀다. 또 삼국시대에는 슈(蜀, 촉)나라 영토인 탓에 ‘슈’라는 약칭이 생겼다.
윈링(云岭)산맥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하여 윈난성이라 불렸다. 또다른 설로는 한무제(汉武帝) 때 어떤 사람이 흰 절벽에서 꽃구름을 보았고 사람을 시켜 꽃구름이 흘러간 곳을 찾아보니 이곳 남쪽까지 내려왔다 하여 윈난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래서 약칭은 윈(云)이며 예전에 디엔국(滇国) 부근이라서 ‘디엔’이라고도 부른다.
[칭하이(青海)성]
칭하이라는 호수가 있어서 붙어진 이름이다. 1928년에 칭하이성이 되었고 줄여서 ‘칭’이라 부른다.
[닝샤회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
고대에 시샤(西夏)지역으로 이 지역의 안녕(安宁)을 빈다는 의미로 닝샤(宁夏)라는 이름이 생겼다. 1928년에 닝샤성, 1958년 닝샤회족자치구가 되었고 약칭은 ‘닝(宁)’이다.
[광시장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명나라 초기에 광시성이었다가 1958년 광시장족자치구가 되었다. 고대에는 구이린군(桂林郡)이 었기 때문에 ‘구이(桂)’라는 약칭이 생겼다.
[시장자치구(西藏自治区)]
원나라, 명나라 시대에는 시장 지역을 우스장(乌斯藏)이라 불렀다. ‘우스’란 불교 언어로 ‘중앙’이란 의미고 ‘장’은 거룩하고 깨끗하다는 뜻인데 중국의 서부에 있다 하여 ‘시장’이라고 불렀다. 1965년에 시장자치구가 생겼고 ‘장’으로 줄여서 부른다.
[신장위구르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고대에는 서역(西域)이라 불렀고 기원전 1세기때부터 한(汉) 왕조의 일부가 되었다. 새로(新) 개척한 강토(疆土, 영토라는 의미)라는 뜻에서 ‘신장’이라 불렀다. 청나라 광쉬(光绪)왕 때 신장성이 되었고 해방 후 신장위구르자치구가 되었다. 줄여서 ‘신(新)’이라 부른다.
[네이멍구자치구(内蒙古自治区)]
멍구(蒙古)족의 거주지로서 청나라때 외멍구(外蒙古)와 구분하기 위해 네이멍구(内蒙古)로 불렀다. 1947년 네이멍구자치구가 생겼고 중국의 성 이름 약칭 중 가장 긴 ‘네이멍구’라고 줄여 불렀다.
원래는 광동성 하이난 리족(黎族)자치구였다가 1984년이 되어서야 하이난 행정구로 전환하고 1988년에 하이난성이 되었다. 하이난도에서 딴 이름이다. 당나라, 송나라 시대에는 치옹저우(琼州)였기 때문에 ‘치옹’으로 줄여 부른다.
[타이완(台湾)성]
고대에 타이완은 이저우(夷州),리우치우(流求), 동판(东番), 베이강(北港), 다웬(大员), 다완(大湾)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타이완이 되었다. 청나라 시절에 타이완성이 되었고 타이(台)라고 줄여서 부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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