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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상하이 '숨은' 박물관을 찾아라

[2018-07-14, 06:17:11]

'박물관' 하면 대부분 너무나도 익히 알려진 몇몇 박물관들이 떠올릴테지만 상하이에는 그외에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용이 알찬 박물관들이 적지 않다. 또 최근 2년 사이에 적지 않은 박물관들이 오픈해 참관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둘러볼만한 알찬 테마의 박물관들을 소개한다.

 

 

상하이 수돗물과학기술관(上海自来水科技馆)
양수푸수이창(杨树浦水厂)의 건물은 지난 세기초에 지어진 영국식 건축물이다. 수돗물과기관은 모두 3층으로 구성돼있으며 전시장 규모가 1000여평방미터에 달한다. '역사 발원지(历史源头)', '현대과학기술(现代科技)', '미래규획(未来规划)' 등 3개 전시구역으로 나뉘어 수돗물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수돗물 과학보급 법전(自来水科普宝典魔幻书)', '파오파오수 상하이(泡泡水上海)' 등은 이미지 식별, 동작 식별 등 새로운 전시방식을 도입하고 '잉샹허즈(影像盒子)'는 참관자가 입체안경을 착용 후 입체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수돗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 내에는 많은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설치되어 끊임없이 다양한 단편 영상들을 방영해 물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곳은 상하이 과학보급 교육기지로 중학교,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배움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杨树浦路830号
매주 화 9:30-11:00,13:30-15:00 개관

 

 

상하이 구식카메라 박물관(上海老照相机制造博物馆)
상하이 구식카메라 박물관은 2013년 '상하이과학보급 교육기지'로 명명된 박물관이다. 카메라의 부품, 카메라의 제조설비와 각 역사시기의 카메라 전시, 멀티미디어 영상 방영 등을 통해 카메라의 작동원리를 설명하고 참관자들이 근거리에서 정밀기계와 광학원리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수백여대의 절판 국산 카메라,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국 하이어우(海鸥) 브랜드 카메라의 전통적인 조립 생산라인 등을 볼 수 있다.
참관자들은 이곳에서 중국 카메라공업의 발전사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eica, Kodak 등 세계유명 브랜드들의 구식 카메라도 만나볼 수 있다.
安福路300号3号楼
화~일 10:00~20:00 개관

 

 

상하이무선전박물관(上海无线电博物馆)
작년 11월 , 1년여의 준비와 3개월의 기획전을 거쳐 상하이 첫 무선전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라디오, 녹음기, TV 등 10여종 총 2300여점의 소장품들이 전시돼있다. '무선전'을 테마로 한 인터랙티브 전시관이다. 참가자들이 게임이나 오락방식을 통해 무선전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평소 어렵게 여기던 무선전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田林路200号B栋1楼
화~일 9:30-16:30

 

 

상하이시계문화 과학보급 박물관(上海钟表文化科普博物馆)
상하이에서 시간, 시계를 테마로 한 첫 과학보급형 박물관이다. 시계발전 역사, 시간 표시 공구의 발전과 보급, 시계의 각 분야에서의 응용 등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은 역사 전시, 문화 승계, 직업체험 등 내용이 어우러진 전문 과학보급박물관으로, 최신 과학기술과 미디어기술을 결부시켜 중국 및 세계 시계의 특징, 제조기술, 역사문화를 보여준다.
中山南二路520号
화~일 9:30~16:30

 

 

상하이 유태인 난민기념관(上海犹太难民纪念馆)
이 기념관은 2차 세계대전 시기 상하이에서 생활한 유태인 난민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이다. 전시관에는 140여점의 조각상과 유채화 작품 등이 전시돼있고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단편 영상들을 방영하고 있다.
이 건물은 1927년에 건설된 것으로 러시아 유태인들이 돈을 모아 이곳에 예배당을 이전시켰다. 이곳은 2차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난민 종교 활동의 근거지였다.
기념관은 붉은 벽돌로 된 지붕과 푸른 아치무늬가 그려져 있는 하얀 창살, 무늬가 조각된 철문, 아치형의 바로크식 현관복도가 있다.
长阳路62号
9:00~17:00

  

상하이공안박물관(上海公安博物馆)
중국의 첫 공안(公安/경찰)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전시관에는 영웅관, 형사정찰관, 치안관리관, 교통관리관, 사격관 등 11개 전시관이 설치돼있다.
1854년 상하이에 첫 경찰기관이 설립된 후 100여년간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상하이공안이 범죄 타격, 각종 건설 보장, 사회안정 수호 등 면에서 나타낸 다양한 업적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나라(晚清) 때부터 현재까지 경찰을 소재로 한 해내외 소장품 2만여점이 전시돼있으며 이 가운데는 국가 1급 문물로 지정된 49점도 포함돼있다.
瑞金南路518号
월~토 9:00~16:00

 

 

중국연초박물관(中国烟草博物馆)
전문성과 규모 등에서 모두 첫 손가락에 꼽히는 박물관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연초(담배)박물관이기도 하다. 박물관은 연초의 역사, 연초 관리, 연초 문화, 연초 농업, 연초 무역, 연초 공업, 흡연과 금연, 신세기관 등 8개 전시관으로 나뉜다. 문물, 문헌, 모형, 밀랍인형과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중국의 연초발전의 기원과 각 단계별 발전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관 내에 소장된 전시품들은 그 품종이 풍부하고 다채로우며 높은 소장 및 연구가치를 갖고 있다.
杨浦区长阳路728号
화, 목, 토 9:00~16:00

 

 

원나라 수문유적박물관(元代水闸遗址博物馆)
발굴 당시의 원상태를 유지, 본 모습 그대로의 수문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깊이 7m의 구덩이에 가운데에 기둥이 없는 건축물을 지어 최대한 문물 원상태를 참관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지붕은 유리로 돼있어 햇빛이 지하로 비출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설계는 현대적 기술 체현뿐만 아니라 원
나라의 특색을 살리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두개뿐인 기둥
은 원나라 궁수의 추상적인 모습을 담아 수문 유적이 원나라 시대의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 유적의 발견은 중국 수리공정사상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延长西路619号
화~일 9:00~16:30

 

 

중국무술박물관(中国武术博物馆)
상하이체육학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무술박물관은 중국 최초, 나아가 세계 최초로 무술문화와 역사를 전방위로 보여주고 있는 박물관이다. 수년간 발전을 거쳐 현재는 규모 2500평방미터, 인문역사와 민족정신이 결합된 현대 박람관으로 발전했다.
'무술'을 테마로 한 수천여점의 소장품들을 통해 중국무술의 박대정심(博大精深)을 보여주고 있다.
청나라 시대의 병장기들은 비록 연대상으로는 멀지 않은 과거이지만 현대 박물관에서 만나게 되는 느낌은 묘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과학으로 무술 보기' 전시관에서는 무술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长海路399号
화~토 9:00~16:00

  

상하이곤충박물관(上海昆虫博物馆)
상하이곤충박물관은 과학연구, 표본소장, 과학보급 및 전시 기능이 어우러진 곳으로 상하이 및 중국 청소년들의 과학보급 교육기지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박람관 규모는 4400평방미터로 곤충 생명, 곤충 세계, 곤충과 인류, 곤충문화, 터치스크린 게임구와 실험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곤충의 기본형태, 생활환경, 주요 종류, 인류와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나비, 딱정벌레, 곤충 공예품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枫林路300号
월~일 9:00~16:00 

 

인체과학관(人体科学馆)
지난 세기 30년대에 설립된, 의학분야와 관련된 전시관이다. 4천여점의 인체 태아 실물, 각 장기의 구조와 질병 표본, 임상의학과 결합된 지식과 풍부한 영상자료, 3D영상 기술 등을 통해 인체구조 및 그 신비를 보여준다.
东安路131号复旦大学上海医学院内
월~토 9:00~16:00 

 

상하이교향음악박물관(上海交响音乐博物馆)
이곳은 원래 상하이 도심에서 최대 규모의 개인 화원 중 하나였다. 원래 주인은 상하이탄 염료제왕으로 불리는 저우종량(周宗良)의 저택이었다.
지난해 이곳에서 문을 연 상하이교향음악박물관은 중국 최초의 교향악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300여점의 문헌자료들과 실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하이교향음악발전의 역사, 중국 지휘가, 작곡가 및 교향악의 대표작 등을 이 박람관을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이 곳은 통속적이고 알기 쉬운 방식으로 일반인들에게 교향악 관련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徐汇区宝庆路3号
예약 참관 

 

중국 3D프린트 문화박물관(中国3D打印文化博物馆)
중국 최초로 3D프린팅과 문화를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5,000평방미터 면적에 상설전시관, 테마 전시관, 3D프린트 재료 도서관, 3D프린트 연구센터, 영상 전시실, 3D 공중화원, 3D 어린이 활동센터 등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3D프린트 기술이 각 분야에서 이룬 성과과 설계작품 등을 전시, 다양한 소재, 다양한 형태의 3D작품들은 그 정교함과 경이로움에 찬탄을 금치못하게 한다.
박람관 4층에는 어린이 활동센터가 있어 자녀와 함께 3D 프린트를 체험할 수 있다.
宝山顾村镇蕰川路6号智慧湾园区1楼
화~일 9:30~12:00/ 13:00~16:00

  

프린트박물관(打字机博物馆)
박물관에는 체코슬로바니아 화교인 루한빈(陆汉斌) 선생이 20여년의 해외 생활에서 수집한 다양한 프린트기들이 전시돼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드 세계 각국의 32개 브랜드의 14종 언어를 프린트할 수 있는 300여대의 타자기 및 골동품들이 있다. 소장규모는 대영박물관 및 스위스洛桑博物馆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이다. 타자기는 카메라, 축음기, 영화 상영기와 더불어 '유럽인의 문방사보'로 불린다.
长宁区延安西路719号7楼
10:00-21:00

 

 

오르골박물관(八音盒博物馆)
소규모 박물관으로 시간대별로 해설원이 유럽 오르골의 역사를 이야기해주고 현장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796년 스위스 시계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오르골도 볼 수 있다. 또 새장 모양을 한 오르골에 있는 새는 진짜 깃털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진짜 귀한 오르골은 새의 표본으로, 한때 프랑스에서 유행했다고 한다. 중국에는 이런 오르골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상하이오르골박물관에, 또다른 하나는 고궁에 전시돼 있다.
丁香路425号东方艺术中心4楼
9:30-17:30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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