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 택배량이 총 220억 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전체 택배량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 3분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택배량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47억 6000만 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택배량은 42억 3000건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소매액은 6000억 위안(100조 7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200억 위안(20조 1500억원)이 늘었다.
이날 발표된 ‘2018년 6월 중국택배발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택배발전지수는 176.2로 전년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상반기 택배서비스 품질지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70.3%나 급증했다. 상반기 중국 택배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국제 택배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국제 택배량은 5억 2000건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전체 택배 성장률보다 15.6%p 높은 수치다.
중국 중서부 지역의 성장률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상반기 중부와 서부 지역의 택배량은 각각 25억 6000건, 17억 건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0.7%, 3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중심의 겅옌(耿艳) 부처장은 “사회 자본이 택배 물류업에 유입된 것이 자원 통합의 최적화를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 기업와 계열사의 전략적 협력, 택배 시스템 구축, 기업의 시장 세분화, 서비스 상품 전문화 등의 요인으로 택배 서비스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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