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무역전이 개시된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을 등지고 중국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13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이 보도했다.
얼마전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가 해외 첫 공장을 상하이에 설립키로 한데 이어 독일 자동차제조업체들도 지난주 중국과의 합작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테슬라측은 상하이 자유무역구인 린강 개발 특구에 연간 5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 공장은 외국자동차기업이 전액 독자 투자한 첫 자동차 제조공장이다.
중국경제망은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중국으로의 기술유출을 이유 중 하나로 거들며 무역전을 시작했지만 현재 대부분 하이테크 자동차기업이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독일 자동차제조업체도 중국과의 거래협의내용을 공개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의 행보를 공식화했다.
이 가운데서 폭스바겐은 SEAT 브랜드의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중국제1기차그룹(中国第一汽车集团))과 중국지능과 스마트카연구소(中国智能与联网汽车研究所)와 합작해 자율 주행자동차를 개발하게 된다.
BMW는 중국에 있는 두개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창청자동차(长城汽车)와 미니 전기자동차를 합작생산하기로 했고 바이두(百度)와는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합작관계를 맺기로 했다.
또 Continental는 디디추싱(滴滴出行)과 합작으로 스마트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다임러자동차(Daimler)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베이징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허가서를 받았다.
이밖에 Bosch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NIO와 합작해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센서와 컨트롤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BMW와 다임러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생산 후 중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한편, 중국정부는 자동차기업의 중국투자제한을 완화하는 대외 개방조치들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신차종에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동운전기술도 중국제조25계획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중국은 이 계획을 통해 신기술 분야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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