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정 도우미 산업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7일 중국노동 사회보장 과학연구원이 발표한 ‘중국가정서비스업 발전 보고서(2018)’을 인용해 최근 중국 가정 도우미 산업이 연 20%을 웃도는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도우미 산업 종사자는 2500만 명 이상으로 전국 취업 인구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당국의 가정 도우미 서비스 관련 정책이 최근 2년간 집중 출범함에 따라 해당 업계의 표준화 및 전문화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도우미를 고용할 여유가 있는 가정이 늘어난 점도 업계 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고서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가정 도우미 수요량이 50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터넷+’과 프랜차이즈 경영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경영 모델이 가정 도우미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인구고령화와 두 자녀 정책 실시에 따라 양로 서비스 산업과 출산∙육아 도우미를 포함하는 가정 도우미 업계는 앞으로도 고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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