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참외(香瓜) 하나면 달콤함에 기분 좋아진다. 그런데 이 달콤한 참외가 ‘감미료’ 덩어리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되었다.
18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곧 하얼빈산(哈尔滨) 참외가 중국 전역으로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감미료로 단맛을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전했다. 하얼빈에서도 참외 산지인 란시현(兰西)을 방문해 보니 몇 백미터 간격으로 참외를 판매하는 가판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현지 방문한 기자가 시식한 결과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참외는 매우 달콤하고 맛있었지만 현지 주민들은 거의 먹지 않는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올 여름 흑룡강 성에 집중 호우가 쏟아진 이후 대부분의 참외 농장에서는 7~10일 간격으로 전체 생상주기동안 약 3~4번 가량 감미료를 살포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농장에서 약 10여 개의 다른 브랜드의 감미료를 뿌리고 있었고 심지어 농업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미료가 첨가된 참외를 먹을 경우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올 여름에 참외 많이 먹었는데..어쩐지 다 달더라니..이제는 참외도 못 먹겠다”, “앞으로는 안 단 참외를 먹어야 할까?”, “자기가 기른 과일도 자기가 안 먹으니…”, “참외 뿐만 아니라 수박도 마찬가지다. 이는 이미 농업계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라며 분노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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