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의 '짝퉁'으로 논란이 되었던 중찬팅(中餐厅) 시즌 2가 이번에는 자국민에 대한 차별대우로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6일 중찬팅 시즌 2 촬영이 한창일 때 현장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이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 여성은 중찬팅 프로그램 측에서 중국인은 손님으로 받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3일 동안 확인한 결과 매번 중국인이 식당에 들어가려고 하면 “만석이다”라고 하면서도 외국인들은 서슴없이 들어가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또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며 관광만 했는데도 스태프가 쫓아냈다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또 녹화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는 다른 네티즌 역시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쫓겨났다”며 “분명 우리에게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조금 지나니 한 무리의 외국인이 예약되었다고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결국 “중국인은 절대 가까이 갈 수 없고 외국인은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상관없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중국인이 가서 먹어야 진정한 중식당이지”, “국내 프로그램 중에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없다”, “차라리 국내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낫다”, “빈곤 지역에 중식당을 차려서 현지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문제나 해결해라”, “음식도 맛없어 보이더라” 등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중찬팅은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해 현지의 경치와 중식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컨셉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시즌 1은 태국, 현재 방영중인 시즌 2는 프랑스 콜마르를 배경으로 촬영했고 여배우 자오웨이(赵薇), 수치(舒淇)와 남자배우 수요펑(苏有朋) 등이 출연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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