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공룡 텐센트가 블록체인 상표권을 무더기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은 국가공상총국 상표국 홈페이지 내용을 토대로 텐센트가 7월에만 infcoin, 보동싱치우(波洞星球), 보동싱(波洞星), Qbanking, LinkBanking 등 여러가지 상표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열린 전국 양회에서 텐센트 마화텅(马化腾)회장은 블록체인에 대해 “굉장히 유용한 기술이라고 판단되지만 아직 발전 초기인 만큼 효과적인 응용 모델 구축이 우선시 되야 할 것”이라며 “텐센트도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텐센트의 블록체인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앞으로 블록체인 개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간의 신용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또한 공급체인 금융, 게임, 양도성 예금증서, 디지털자산, 물류, 세무 등의 영역에서의 응용 방법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중국물류와 구매 연합회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공급체인과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또 5월에는 선전시 국가세무국과 ‘스마트 세무’라는 새로운 실험실을 공동 설립해 현지의 전자영수증에 대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나섰다. 한 장의 영수증으로 검색, 검사, 신뢰, 추적까지 가능하게끔 할 예정이다.
한편 텐센트의 블록체인 상표권 신청을 두고 암호화폐 발행을 위함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텐센트 측은 ICO 즉 기업공개발행(IPO)처럼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가상화폐공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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