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명문대인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학부 졸업생들은 보다 쉽게 상하이 후커우(户口)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상하이시는 7일 열린 대학졸업생 취업공작연석회의에서 올해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졸업생 중 기본 조건에 부합하는 학생에게 상하이 후커우에 보다 쉽게 입적할 수 있는 그린채널(绿色通道)을 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같은 날 보도했다.
회의는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을 시범 대학으로 삼고 이후 중국 국내 우수 대학의 당해년도 학부 졸업생에게 상하이 후커우에 보다 간편하게 입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기존 중국 3,4선 도시의 과열된 인재 유치 경쟁에 1선 도시인 상하이도 가담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칭화대, 베이징대 학력이 벼슬일세”, “두 대학 졸업생 중 우수한 학생들은 다 외국 나가고 없지“, “그들에게 1순위는 미국 시민권이고 그 다음은 베이징 후커우, 3순위는 어디든 상관 없을듯”, “대학원생은 이득이 없는 건가”라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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