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모바이크 즐기기
보증금 5000원, 30분에 300원 이용료
모바이크는 2016년 4월에 상하이에서 출시됐다. 상하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모바이크는 이듬해 9월에는 베이징, 10월에는 광동과 선전으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현재 모바이크의 이용자수는 2억명에 도달했고 700만대의 자전거가 생산됐다고 한다. 그럼 과연 중국에서 만든 공유자전거 모바이크를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을까?
모바이크는 한국에 정식 도입 됐다고 알려졌으나 올해 7월 현재 한국 경기도 수원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모바이크의 사용은 중국에서와 큰 차이는 없다. 중국에서와 같이 먼저 휴대폰의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모바이크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그리고 처음 모바이크를 사용할 때 환불 가능한 보증금 5000원을 내야 한다. 그 후 이용시 30분마다 300원의 요금을 내야하며 자전거의 잠금이 풀렸을 때부터 계산이 된다.
중국에서는 비록 한 시간당 1위안(약 165원)의 요금이지만 299위안(약 5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사용자들이 중국의 사용자들보다 사용 요금 방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상하이 지역 보증금 무료)
중국과 또 다른 점은 한국에 있는 모바이크들은 적절한 위치에 있으며 정돈이 잘 돼 있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 홍췐루를 예로 들면 늘 길을 걸어 다닐 때 쓰러져있는 자전거와 정돈돼 있지 않은 자전거로 길이 꽉 채워져 있어 통행에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한국 수원에서는 길에서 띄엄띄엄 2,3개의 모바이크를 볼 수 있었고 대부분 모바이크들은 자전거 거치대나 사람들이 다니기 편한 넓은 장소에 세워져 있었다.
또한 자전거의 설비도 중국에 비해 훨씬 나은 모습이었다. 보통 중국에서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려면 페달, 손잡이, 안장 또는 앞 바구니에 결함이 있어 자전거의 상태가 안 좋다고 느꼈던 반면 한국에 있는 모바이크는 설비에 결함을 거의 발견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자전거가 새 것처럼 깨끗했다. 자전거의 앞 바구니에는 친절하게 한글설명이 있으며, 자전거 각 부분에도 한글이 써져 있었다.
환경을 보호하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하며 버스나 지하철이 가지 못하는 애매한 곳을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공유자전거, 중국에서 처음 한국에 들여온 모바이크의 선전을 기원해본다.
Tip 서울시 ‘따릉이’
한국에서는 이미 서울시에 모바이크와 비슷한 ‘따릉이’라는 공유자전거가 있다. 따릉이는 질서 정연하게 정돈 돼 있고 이용방법도 간편하다. 따릉이는 회원과 비회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이크와 달리 보증금이 없으며 시간 당 1000원(약 6위안)의 이용요금이라 가격 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또한 서울시내에 널리 퍼져있어 언제 어디서든 따릉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학생기자 송원(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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