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马云)이 깜짝 등장했다.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홍보 주자로 나선 것이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중국 대표 기업가 마윈과 국민 수영선수 쑨양(孙杨)이 4년 후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홍보주자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소개하는 ‘항저우의 8분(杭州八分钟)’ 무대가 펼쳐졌다. 아시안게임 깃발과 성화를 항저우 쉬리이(徐立毅) 시장이 넘겨 받으며 ‘항저우의 시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리고 ‘친환경, 스마트, 절약, 문명’ 항저우의 네 가지 약속을 알리는 홍보 영상이 방영된 후 ‘시후(西湖)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무대가 이어졌다. 현장에는 비파와 피리로 연주된 ‘봄의 강과 꽃, 그리고 비오는 밤(春江花雨夜)’의 아름다운 곡조가 울려퍼졌다.
부채를 들고 우아함을 뽐내는 무용수들과 기이함을 자랑하는 서커스 공연에 이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기계가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 도시’로 대표되는 항저우답게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며 관중들에게 신기함을 선사했다.
마윈과 쑨양은 홍보 공연 말미에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4년 뒤 항저우에서 만나자며 전세계인들에게 초대장을 건넸다.
한편, 항저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과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수영 선수 쑨양의 고향은 모두 항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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