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반드시 찾게 되는 현지 특산품들, 상하이에도 분명 다양한 특산품들이 있겠지만 막상 현지에 살다 보니 오히려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과일에서 시작해서 이색 간식들까지, 상하이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상품들을 알아보자.
리가오탕(梨膏糖)
리가오탕은 당나라 초부터 전해져 내려온 상하이 전통 간식거리들 중 하나로, 중화노자호(中华老字号: 세대전승적 가치가 있는 상품들을 통합하여 판매하는 중국의 유명 브랜드)의 상품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리가오탕은 인후성 염증 회복과 면역력 증진의 효과가 있다. 배 즙 과 14종 이상의 약재들이 주요 성분일뿐더러, 색소나 기타 화학 성분 없이 오직 백설탕만을 사용해서 비교적 건강한 간식으로 손꼽힌다. 약재가 들어가서 쓴맛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배 즙이 달콤함을 더해주어 입맛에 딱 맞는다. 다만, 너무 딱딱해서 씹으면 이빨이 아플 정도라는 혹평도 적지 않다.
•25원/220g
뤼도우가오(绿豆糕)
뤼도우가오는 청나라 시절 상하이에서 성행했던 여름 간식 중 하나이다. 녹두와 찹쌀로 만든 반죽 속에 팥소 또는 대추소를 넣어 찌면 완성된다. 노란 겉면의 색감이 예쁘고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대접용으로 정말 좋다. 적당히 달아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맞는다. 찹쌀이 들어가서 식감이 좋고, 씹으면 씹을수록 더 맛있다는 호평이 많다. 다만, 약간 텁텁해서 우유랑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25元/480g
가오차오송빙(高桥松饼)
상하이 푸동 가오차오 지역에서만 생산되어 가오차오송빙이라 불린다. 속을 열어보면 여러 층의 얇은 밀가루 면이 겹쳐져 있어 쳰층빙(千层饼)이라고도 불린다. 명나라 말 청나라 초 때부터 이어져와 역사가 깊고, 주로 손님 접대용 간식으로 쓰였다.
완성된 모양은 월병, 찐빵 등과 매우 흡사하다.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식감이 좋다. 속 재료로는 주로 다진 돼지고기, 양파, 쪽파, 버섯 등을 넣는다. 육즙이 풍만하고 야채 향도 잘 어울려 많은 호평을 받는다. 전통 가오차송을 먹으려면 가오차오로 직접 가서 사야 한다. 다만, 겉면이 쉽게 부서져 부스러기가 많이 생길 수 있다.
•50元/상자
총밍진과(崇明金瓜)
총밍찐꽈는 총밍다오(崇明岛)의 전통 특산품 중 하나다. 진과는 호박의 일종인데, 껍질이 황금빛을 띈다는 것과 참외 모양의 외관이 특징이다. 또한, 껍질의 노란 줄무늬가 열 줄 이상 있어 진쓰과(金丝瓜) 라고도 불린다. 색, 향, 미, 형 모두 완벽한 식물이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
총밍진과는 다른 호박들 보다 맛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다. 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가 입안을 시원하게 해준다. 총밍진관는 또한 여러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매우 좋다. 풍부한 비타민과 단백질을 필두로, 철분, 칼슘 등 몸에 좋은 영양분들을 많이 갖고 있어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元/kg
자딩주커(嘉定竹刻)
자딩주커는 상하이 찌아띵 구역의 전통 깊은 공예품이다. 명나라 시절부터 내려져와 긴 역사를 자랑한다. 대나무에 무늬를 조각하여 꽃병, 필통, 부챗살 등 다양한 용도로 제작한다. 무늬 또한 종류가 각양각색이며 매우 화려하다. 무늬 대신 시 또는 글을 새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과거 자딩주커는 주로 사대부 또는 상위 층 인물들의 소유물 이었고, 품위의 상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조각 칼로 붓을 대체하고, 서예로 조각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커는 품위 있는 고급 공예로 여겨졌다. 때문에 주커 공예가들은 예로부터 대접을 받았고, 주커의 품질의 따라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 될 수도 있다.
•600元~
학생기자 나인열(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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