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신, 즈푸바오 결제가 일본열도까지 장악했다. 11일 환구망(环球网)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크고작은 매장에는 인롄카드(银联卡)결제 표지와 함께 웨이신, 즈푸바오 결제가 나란히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홍빠오(红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QR코드도 계산대 주변에 부착돼있다. 가게 직원은 익숙해진 듯 중국고객을 향해 중국어로 '워사오니(我扫你, 제가 스캔할게요)'라고 말한다.
중국관광객들이 해외여행에서 세번째로 많이 찾는 곳인 일본에서도 웨이신, 즈푸바오 등 모바일결제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환구망이 보도했다.
즈푸바오는 2015년 일본시장 진출 후 유통업체, 체인 음식점, 대도시 공항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17년말 기준 일본의 4만 5000여개 업체들이 즈푸바오를 사용하고 있다.
즈푸바오는 앞으로 일본의 소도시와 농촌지역에서도 모바일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일본 전역에서 즈푸바오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작년초에는 일본 토종 편의점인 로숀이 즈푸바오와 손잡고 1만3000여개 편의점에서 즈푸바오 결제시스템을 도입했고 일본 Don Quijote는 작년 7월 웨이신결제를 도입, 37개 체인점에서 웨이신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이신, 주푸바오 등 중국인들의 결제습관을 바꾼 모바일결제가 일본까지 빠르게 확대된 데는 중국관광객들의 역할이 크다.
올 9월 일본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8월기준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81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일본은 중국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 중 3위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 소비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소비의 40%를 점할 정도로 씀씀이 또한 크다.
한편, 홍콩경제일보는 일본에서 약 5만개 매장들에서 즈푸바오 결제가 가능하지만 정작 일본인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모바일결제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중국유학생이거나 중국관광객, 일본 출장 중인 중국인이 대부분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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