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짧은 상하이는 9월이면 유독 환절기가 길게 느껴진다. 여름옷을 입기엔 너무 춥고 겨울옷을 미리 입기엔 애매한 날씨 때문에 옷 고민이 많아진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옷을 매번 살 돈이 없기에 이미 가지고 있는 옷들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돈을 아끼면서 환절기에 입기 제격인 옷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겉옷이 귀찮을 땐 ‘레이어드 룩’
남녀노소 불구하고 옷장에 자신이 아끼는 셔츠 또는 남방 한 벌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한 셔츠들은 색상과 무늬를 고려해 니트 또는 맨투맨 티셔츠를 겹쳐 입으면 무난하지만 아주 활용적인 스타일이 완성된다.
환절기의 애매한 기온에 맞춰 날씨가 덥다면 니트 또는 맨투맨을 벗고 날씨가 추워졌다면 다시 셔츠 위에 옷을 껴입기만 하면 된다. 따로 외투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 편하다. 특히 셔츠의 무늬가 있거나 밝은 색이라면 니트나 맨투맨을 겹쳐 입었을 때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남성의 레이어드 룩은 박해진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tvN 드라마 ‘치즈인터트랩’)
극 중 박해진은 흰색 셔츠나 남방을 입고 무채색에 심플한 무늬가 있는 니트를 위에 겹쳐 입었다. 셔츠나 남방뿐만 아니라 니트로도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었다. 이러한 스타일은 단정한 느낌을 준다. 더 나아가 이러한 니트 레이어드 룩은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니트를 이용한 레이어드 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캐주얼한 느낌의 맨투맨을 입어도 좋다.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으로 더 날씨가 추워지고 나서도 코트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니트와 맨투맨들은 주변에 흔히 보이는 유니클로, GU, H&M 등의 브랜드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색상과 무늬, 질감과 네크 라인(라운드 넥, 브이 넥 등)까지 개인의 취향과 자신이 갖고 있는 셔츠의 색상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
다양한 ‘카디건’ 스타일링
보통 우리가 아는 카디건은 허리선에 딱 맞추어 떨어지는 카디건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실 카디건도 종류가 다양해 각각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우선 보편적으로 아는 카디건은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JTBC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
극 중 카디건 안에 박보영이 입은 것과 같이 심플한 프린트 티셔츠를, 날씨가 좀더 추워지면 박형식이 입은 것과 같이 셔츠를 함께 입으면 된다.
다음으로, 롱 카디건이 있다. 기본 카디건보다 기장이 더 길고 길이 또한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닿는 기장으로 키가 커 보이는 인상을 남긴다.
남성의 롱 카디건의 경우 심플한 디자인을 입어도 되지만, 육성재의 스타일과 같이 화려한 카디건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tvN드라마 ‘도깨비’)
위 사진에서 육성재는 검은 티셔츠와 회색 바지를 입었다. 카디건이 매우 화려하기 때문에 안에 티셔츠와 바지는 무채색으로 반대되는 스타일의 옷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꼭 무늬가 화려하지 않더라도 형광색과 같은 눈에 띄는 색상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화려한 스타일이 싫다면 흔히 입는 회색, 카키색, 남색, 등의 롱 카디건도 대부분의 옷과 잘 어울려 스타일링 하기 편하다.
9월이 되면 특히 아이보리 색과 갈색 등 가을을 연상시키는 색상의 옷을 많이 입는다. 비슷한 계열의 목폴라 니트나 청남방과 함께 입어도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오버사이즈 즉 흔히 말하는 박시 카디건이 있다. 보통의 카디건은 몸통 부분이 일자형으로 라인이 잡혀있지만, 오버사이즈 카디건은 조금 동그란 형태이며 보편적으로 여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옷이 본래 사이즈보다 크기 때문에 청순하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길이가 길면서 오버사이즈인 카디건도 있고, 허리라인에 딱 맞춰져 가오리 형태를 띄고 있는 카디건도 있다.
이렇게 니트, 맨투맨, 그리고 카디건을 이용한 환절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스타일링들을 소개했다. 집에 있는 티셔츠와 남방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효율적이기도 하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매칭해보자. 올 가을에 나만의 스타일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학생기자 김현홍(SCI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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