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은 국산 브랜드인 ‘장위(张裕)’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최근 제일재경 비즈니스 데이터 센터(CBN Data)와 톈마오(天猫)가 공동 발표한 ‘2018 톈마오 주류 온라인 소비 데이터 보고서’를 인용해 90허우(90년대 출생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와인 브랜드로 옌타이 장위가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장위는 1892년부터 포도주를 생산한 중국 최고의 포도주 업체로 최근 ‘주이스시엔(醉诗仙, 술에 취한 천재 시인)’ 시리즈 와인을 출시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황홍주(网红酒)’로 화제가 됐다. 올해에는 알리바바와 합작해 공익 웹드라마 ‘포도주 공략’을 선보이면서 젊은 계층을 공략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선호하는 와인 브랜드 2위 역시 국산 창청(长城, Greatwall)이 차지했다. 3위부터 5위는 순서대로 라피트(Lafite), 루사(Roosar), 샤또 몽로(chateau monlot) 외국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 브랜드로는 버드와이저가 1위에 올랐다. 2위부터 5위는 순서대로 하얼빈 맥주, 코로나, 칭다오, 쉐화(雪花)가 차지했다.
한편, 중국산 바이주(白酒) 브랜드로는 마오타이(茅台)가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국주’임을 증명했다. 이 밖에 양주와 황주(黄酒) 브랜드 중에서는 리오(RIO)와 구위에롱산(古越龙山)이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온라인 주류 소비층 중 90허우와 95허우 젊은이들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들이 주류 시장에 다원화, 개성화, 신속함, 신선함 등의 특징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이들 사이 리미티드 양주, 무알콜 맥주, 비주얼 과일주, 작은 바이주병 등 주류 성향에 따른 다양한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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