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腾讯) 게임이 앞으로 모든 사용자의 실명제 검증과 만 12세 이하의 1일 게임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
텐센트는 지난해 전 세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왕저롱야오(王者荣耀: 펜타스톰)’ 게임에 우선적으로 ‘건강 시스템(健康系统)’을 도입해 순조롭게 운영해왔다. ‘건강 시스템’은 미성년자의 건전한 온라인 게임을 보호하고,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텅쉰커지(腾讯科技)는 5일 전했다.
즉 ‘건강 시스템’이 도입되는 게임은 모든 사용자 계정에 강제적인 보안 실명검증을 받도록 하고, 관련 신분증 정보의 진위를 확인한다. 검증 통과 후에는 미성년자의 계정을 ‘건강 시스템’에 적용시켜 만 12세 이하의 하루 게임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 또한 매일 밤9시부터 이튿날 오전9시 사이에도 게임을 금지한다.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는 하루 게임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한다. 검증에 실패한 계정은 로그인이 차단된다.
지난해 '왕저롱야오'에 이어 올해는 자체 개발한 9개의 인기 모바일 게임에도 건강시스템을 도입,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서 내년에는 텐센트 산하 모든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에 이 시스템을 전면 도입, 운영할 방침이다.
텐센트는 이 같은 조치에 이어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도 진행한다. 향후 업그레이드 기능을 위한 연구 개발과 첨단 기술을 적용해 미성년자의 건전한 게임을 이끌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왕저롱야오’ 게임에 중독된 13세 소년이 친모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게임에서와 같은 수법으로 친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처럼 게임에 중독된 미성년자가 늘면서 범죄 행위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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