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장의 '24절기 기둥'>
<국가회의중심(상하이) 남광장 입구>
<국가회의중심 금색 외벽과 상하이시의 상징 '옥란화'>
<수입박람회 본회의장, 중국 고대건축양식에 따라 공간 구성>
<영빈홀 천장등은 꽃이 만개한 형상을 따라 설계>
지난 5~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의 주요 장소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사전 예약자만 참석할 수 있었던 중국 최초의 초대형 수입박람회에 일반인의 관심이 고취되면서 일반인에게도 박람회 장소를 공개한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4일 전했다.
기간은 11월 14일부터 24일까지로 박람회 개막식 메인 포럼장, Parallel 포럼회장, 국가전시관, 남광장(南广场)이 일반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화젠그룹(华建集团)과 상하이젠공그룹(上海建工集团)은 다음과 같이 주요 행사장을 소개했다.
남광장(南广场), ‘강남수향’을 주제로
남광장은 수입박람회 메인 광장으로 국내외 귀빈들이 이곳을 통해 회의장에 들어서게 된다. 총 면적 12만㎡로 이중 7만㎡를 개조했다. 높이 12m의 향장나무 50여 그루가 나란히 광장 양쪽에 서있다. 입구에는 넓은 면적의 잔디밭이 깔려 있어 시야가 트인 느낌을 준다.
남광장은 ‘강남수향’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즉 분수대, 향장나무, 박람회 마스코트롤, 황금색 꽃의 물결 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중국인의 ‘8’자 사랑이 드러나는데, 광장 입구 양측에 서있는 8m 높이의 영빈화(迎宾花柱) 8그루는 강남 청화자기의 형상을 따랐다. 표면은 엠보싱 기법을 사용했고, 녹색 식물 및 채색화훼로 8대 명화(名花)의 주제를 그려내 팔방(八方)에서 온 손님과 사해(四海)의 손님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뜻한다.
또한 광장 양쪽에는 각 나라의 국기 202개를 꽂아 화려함을 더했다. 광장 양측 및 잔디밭에는 황금색의 꽃들을 펼쳤는데, 이 황금색은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의미한다.
국가회의중심(国家会议中心), ‘옥란화’ 형태의 디자인
기존 국가회전중심(国家会展中心)의 2층 16m 높이의 서전홀(西展厅)은 본회의장 및 영빈홀로 개조하고, 명칭을 ‘국가회의중심(国家会议中心)’으로 바꾸었다.
국가회의중심의 디자인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꽃 ‘옥란화’의 모양을 따랐다. 이는 국가회전중심의 ‘네잎 클로버(四叶草)’ 이념과 상통한다. 황금을 기본 색조로 고귀함과, 풍성함, 부유를 상징한다.
실내는 대국(大国)적 분위기와 상하이의 우아한 문화특징을 나타내는 ‘하이파이(海派)’를 나타내기 위해 공간감에 초점을 맞춰 표현했다. 전체적인 통일감과 공간 체험감을 추구했다.
본회의장의 공간 구조는 중국 고대 건축 형태를 기조로 지어졌다. 영빈홀에 들어서면 중앙의 ‘동예화등(铜艺花灯)’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 등은 전통적 요소와 라오상하이(老上海)의 구리(铜) 질감의 등을 형상한 것으로 ‘하이파이’의 색조를 물씬 풍긴다. 홀 안의 천장은 꽃이 만개한 형태로 스타일링했다.
친환경적인 설계로 회의실 내부 포름알데히드의 함량은 평균 ㎡당 0.03mg 이하로 국제 기준보다 훨씬 낮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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