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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2019-01-18, 06:11:55]

 

1. 100년 전통 프랑스 과자점 ‘안젤리나(ANGELINA)’



 

핫초코 하면 이 곳을 빼 놓을 수 없다. 1903년에 프랑스에서 문을 연 오래된 과자점으로 상하이 매장의 테이블과 커트러리 모두 프랑스 본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우아함이 넘친다. 안젤리나(ANGELINA)는 원래 1903년 프랑스 루브르 궁전 부근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곳으로 코코샤넬의 마음을 훔친 곳으로 유명하다. 4종류의 아프리카 카카오빈을 혼합해 만든 진한 핫초코에 무가당 생크림을 섞어 먹으면 달콤+쌉쌀+고소함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다. 핫초코와 함께 몽블랑 케이크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 淮海中路93-99号大上海时代广场2层
• 021)61731232
• 평균 소비: 125元

 

 

2. 치명적인 초콜릿 ‘호프(hoF)’

 



스난루(思南路)에 숨겨진 핫초코 핫플레이스 호프(hoF)다. 올해로 개점 10년을 맞이하는 이 곳은 특이하게도 낮에는 수제 디저트와 초콜렛 음료가 메인인 디저트 카페였다가 저녁이면 이자카야로 변신한다. 이 곳의 초콜릿은 깊고 진한 맛으로 이미 ‘초코덕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장 클래식한 핫초코의 경우 카카오 함량 65%의 다크 초콜릿으로 만들어 향이 기가 막히다. 초콜릿 디저트 중에서는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함께 즐기는 꾸덕한 호두 브라우니도 빼 놓을 순 없다.


• 思南路30-1号
• 021-6093205
• 평균 소비: 70元

 

3. 초콜릿 연금술사 ‘Chocolate Alchemy’

 



이곳은 푸딩으로 유명한 부케 도쿄(mvuke Tokyo)가 오픈 한 초콜릿 전문점이다. 초콜릿을 연상케 하는 천장 장식, 복고풍의 아치형 벽면과 벽돌 벽면 때문인지 매장 분위기는 마치 중세시대를 온 듯 하다. 이 곳의 핫초코는 대패처럼 얇게 깎아 내린 초콜릿 컬(Curl)을 수북하게 쌓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얇게 쌓인 초콜릿이 뜨거운 우유와 만나 천천히 녹으면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초코 케이크 종류는 많지 않지만 엄선된 재료로 클래식하게 만든 만큼 하나하나 깊은 맛이 일품이다.


• 南京西路1515号静安嘉里中心南区B2
• 평균 소비: 80元

 

4. 벨기에 정통 초콜릿 ‘고디바(GODIVA)’

 



벨기에 초콜릿의 대명사 ‘고디바’ 초콜릿이다. 체인 브랜드이긴 하지만 초콜릿, 아이스크림, 음료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그런 고디바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한 핫초코를 선보인다. 카카오 72%의 진한 다크초콜릿과 우유를 섞은 다음 귀여운 산타클로스가 그려진 초콜릿을 넣어 녹여먹는 제품이다. 이 산타클로스 초콜릿은 중국 전역에 딱 1만 개만 한정 판매한다고 하니 서두르자


•상해 곳곳에 매장 분포
•평균 소비: 60元

 

5. 초코러버들의 천국 ‘Awfully Chocolate’

 

정말 맛있는 초콜릿을 찾는다면 Awfully Chocolate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원래 싱가포르 브랜드인 이곳은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다. 특히 이름만큼이나 초콜릿 디저트가 즐비한 가운데 이곳의 핫초코는 단연 으뜸이다. 카카오 함량 70%의 다크 초콜릿과 3가지 초콜릿을 혼합해 만든 핫초코는 전혀 느끼하지 않게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초코 크레이프 케이크는 꼭 먹어야 하는 디저트다.


•상해 곳곳에 매장 분포
•평균 소비: 50元

 

6. SNS에서 핫한 곳, ‘초코홀릭(Chocoholic)’

 



우캉빌딩(武康大楼)에 새로 문을 연 초콜릿 전문점으로 요즘 SNS에서 핫한 곳이다. 리얼 초콜릿을 듬뿍 넣은 이곳의 초코 음료는 이름처럼 자꾸만 생각나는 ‘마성의 맛’이다. 특히 구운 마시멜로를 얹은 핫초코가 인기다. 달달한 마시멜로가 녹아든 핫초코를 한 입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매료될 지경이다. 또 크럼블, 마시멜로, 초코 무스를 한 컵에 담은 무스초코도 인기가 높다.

 

•徐汇区淮海中路1854号(武康大楼)
•평균 소비: 35元

 

7. 젊은 문학인들의 숨은 맛집 ‘C’est zhazha’

 



매장은 희미한 조명, 우드 컬러의 인테리어와 각종 예술 소품들로 꾸며져 있어 친구와 몸을 녹이며 따듯한 음료 한잔 하기에 좋은 장소다. 핫초코 종류만 10여 개가 넘어 자신의 취향대로 초코 농도를 정할 수 있다. 카푸치노처럼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목넘김’이 좋다. 핫초코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 바로 초콜릿 디저트인데 특히 에콰도르 파베 초콜릿 케이크가 유명하다.


•东方路796号96广场一楼9号门旁(近世纪大道)
•021)61050359
•평균 소비: 80元

 

8. 르꼬르동블루 파티셰의 ‘Café Chez W-木家’



일본식으로 지어진 2층 목조 건물이 특징인 이곳의 사장님은 한때 IT 업계 종사자였다. 그러던 그가 모카케이크에 빠져 프랑스 르꼬르동 블루에서 디저트를 공부한 뒤 개업한 카페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으로 뒤덮인 따뜻한 핫초코 한잔을 초코 쿠키, 크랜베리 스콘과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힐링이 따로 없다.

 

•香山路32号
•평균 소비:50元

 

9.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핫초코 ‘All The Lovers’

 



낮에는 사랑을 테마로 한 디저트 카페였다가 저녁에는 신비로운 바(bar)로 변한다. 디저트샵이라기에는 조금 어두운 조명과 흑백 금속 인테리어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랑스의 엘르엔비르 생크림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초코 디저트에서 깊은 우유향을 느낄 수 있다. 라떼 아트가 올려진 핫초코는 달콤한 마시멜로가 녹아있어 작은 한잔에서도 풍부한 맛이 느껴진다.

 

•우자오창점(五角场店)
-大学路211号
-021-55088660
•마오밍난루점(茂名北路店号)
-茂名北路279
-021-55088660
•평균 소비:100元

 

10. 나만 알고픈 작은 카페, ‘JARAJAM’

 



우웬루(五原路)에 위치한 이 매장은 목조 인테리어가 특징인 작지만 개성강한 카페다. 카카오 70%의 진한 다크 초콜릿으로 만드는 한잔의 핫초코는 그 어떤 디저트를 먹은 것보다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핫초코 외에도 가을, 겨울에 이곳을 찾을 경우 통계피와 이곳만의 특제 향료, 과일을 혼합해 만든 뱅쇼는 꼭 맛봐야 한다.

 

•上海市五原路88号
•021-54038151
•평균 소비: 90元

 

11. 초콜릿 업계의 신화, ‘피에르 마르콜리니(Pierre Marcolini)’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콜라티에 피에르 마르코리니가 만든 동명의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다. 명성에 걸맞게 세계 각국에서 온 최고급 원료만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상하이 1호점은 2년 전에 K11에 입점했고 이후 계속 매장은 확대하고 있다. 주로 머그컵에 담겨 나오는 다른 곳의 핫초코와 달리 이곳의 핫초코의 목이 가느다란 와인잔에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핫초코 위에는 초코 장식까지 곁들여져 음료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단맛이 조금 강한 편이지만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색다른 핫초코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上海K11工坊店
-上海市黄浦区淮海中路300号(K11购物艺术中心B118-7号商铺)
-021-63337318
•上海恒隆广场店
-上海市静安区南京西路1266号(恒隆广场B127号商铺)
-021-32205981
•평균 소비:170元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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