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 시 유독 진통제 사용을 꺼리는 중국이 내년 1월부터 무통분만병원을 시범운영 할 예정이다. 신민망(新民网)은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서 전국의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분만진통치료의 시범 운영안을 발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분만 과정에서의 체력 소모와 고통을 줄이는 ‘무통분만’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것에 대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분만시 고통을 경감시키는 ‘무통분만’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유독 중국의 경우 그 비중이 1%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일부 중국 부유층 산모들은 미국 등으로 ‘원정 출산’을 갈 정도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일부 병원을 분만진통 진료 시범 병원으로 운영한다. 시범 병원 대상은 산부인과와 마취과가 있는 2급 이상의 종합병원, 산부인과 등이다. 올해 11월~12월은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가고, 내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시범 병원 명단을 공개 한 뒤 성급 위생기관과 협조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위생 건강위원회 전문가는 “중국의사협회 마취학과 의사 분회, 산부인과 의사 분회가 중화의학회 마취학회와 함께 분만진통 시범 전문가 운영팀을 구성해 조직적이고 안전하게 분만진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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