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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두리안 재배 열풍, 중국인 때문?

[2018-11-26, 16:06:23]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갖고 있는 열대과일인 두리안(Durian)을 사랑하는 중국인들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두리안 재배 열풍이 불고 있다.

 

2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로이터통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현재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각국에서 수천 에이커 규모의 두리안 재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원인은 모두 중국 시장의 두리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말레이시아의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 두리안 재배에 현지 부동산 기업과 종려유 회사까지 두리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대대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어 2030년에는 두리안 수출량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리안 산업 고문인 Lim Chin Khee는 “중국시장 수요가 막강하기 때문에 두리안 산업이 지방 농업에서 세계적인 대규모 농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붐이 일어나기 전 말레이시아의 두리안 농장은 한두 해 땅을 놀린 다음에 농사를 짓던 휴한농법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수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농장으로 전환해 재배 중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재배되는 Musang King이라는 두리안 품종은 중국에서 비싼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다. 이 품종은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워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품종 가격은 지난 5년 새에 4배 이상 상승해 현재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두리안은 고약한 냄새 때문에 동남아 일부 공항이나 대중교통, 호텔 등에서 반입이 금지된 식품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두리안을 피자도우, 버터, 샐러드 소스, 우유 등으로 활용하면서 오히려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UN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두리안 수입은 15% 증가한 35만 톤에 육박했다. 약 5억 1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전체 수입의 40%는 세계 최대의 두리안 생산국인 태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의 비중은 1%에 불과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대중 수출 규모를 현재의 약 두 배인 22,061톤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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