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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숭이띠 아기&맘 홍정미 회장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

[2018-12-08, 09:41:50]


원숭이띠 아기&맘 홍정미 회장

 

상하이에 특별한 엄마 모임이 있다? 홍정미 회장은 상하이라는 낯선 도시 생활을 적응하기도 힘든 초보 엄마들이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토닥거리며 즐거운 육아를 하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시작했다. ‘원숭이띠 아기&맘’은 지역별, 엄마나이별로 나뉘어 또래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아기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입소문이 났다. 초반 20명 남짓한 회원들에서 현재 128명의 회원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원숭이띠 엄마들의 모임에 대해 알아보자.

 

구체적인 활동들


월간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 도모를 하고 있다. 육아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꽃꽂이, 떡케이크 만들기, 뜨개질 등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한 가족 참여 야외활동, 연계 가능한 기관과 체험 수업을 진행해 상하이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한다. 위챗 단톡방에서는 아이가 아플 때 적절한 병원 정보 공유와 상호간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하면서 돕고 있다.

 

바자회 개최 계기와 목적


모임1주년 기념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좋은 추억을 남기고자 바자회를 기획했다. 솜씨가 좋은 엄마들이 만든 컵케이크, 립밤, 목도리 등과 기부물품을 협찬 받아 바자회 물품을 준비한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을 기반으로 판매를 하면 수익금이 모인다. 엄마의 마음으로 홍차오 재활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익금 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바자회 수익금 중 6000위안을 중국 어린이 재활비로 전달했다. 또 남은 물품들은 아름다운 매장에 기부하고 있다.


바자회는 물품과 수익금으로 기부활동 외에도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고 있다. 크리스마스 행사로 산타할아버지 이벤트를 마련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협찬물품으로 엄마들을 위한 경품추천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갈 나이가 다가오면서 유치원 입학자료로 함께 공유한다.


기업 또는 단체들이 개최하는 바자회는 있지만 육아를 하는 아기엄마들의 바자회는 없었다. 바자회를 회원들과 함께 준비하고 기부활동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해주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모임을 진행하면서 느낀 보람


상하이는 엄마들에게 육아뿐 만 아니라 생활 모두 낯설고 어렵다. 그렇다 보니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들이 많다. 특히 주재원들의 아내라면 더 그렇다. 한국과 다르게 친한 친구들, 가족들이 없어 마음을 나눌 수 없고 남편도 회사생활, 현지적응을 하느라 바쁘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육아는 누구나 힘들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는 회원들을 볼 때 마다 보람을 느낀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낯선 곳에서 같은 또래의 엄마들과 주기적으로 만남을 갖고 고민을 함께 나누다 보면 산후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활동 계획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상하이에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가격대가 한국보다 비싸고 언어장벽이 존재해 다양한 활동을 하기 어렵다.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다. 유치원에 가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사교모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들을 쌓을 수 있게끔 말이다.


또한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 엄마들을 위한 주말모임도 활성화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원숭이띠 아기&맘>

▷2016년 원숭이띠 아기엄마라면 누구나
▷위챗: dodtla0906

 

김미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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