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의 스페인 세비아 플라멩고 ‘카르멘’
西班牙塞维利亚弗拉门戈舞剧《卡门》
스페인 여행시 빼 놓을 수 없는 플라멩고 공연이 크리스마스에 상하이를 찾는다. 역동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춤사위에 취해 어느새 플라멩고 춤의 매력에 빠져든다. 이번 공연은 현대식 플라멩고 춤 기법이 가미되어 좀 더 아름다고 매혹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투우사의 전쟁에서 유래한 플라멩고는 더 이상 비극적인 결말의 대명사가 아니다. 오히려 유머러스하고 관용적이며 세비아 플라멩고 단원의 손에서 탄생한 플라멩고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카르멘 역을 맡은 무용수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연기와 그녀의 몸에 흐르는 천부적인 리듬감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일지도 모른다.
∙ 12월 24일 ~ 25일 저녁 7시15분
∙ 浦东新区丁香路425号(近世纪大道) 上海东方艺术中心
∙ 80元~880元
크리스마스는 재즈와 함께
经典夜上海•周末爵士沙龙 月下的圣诞老人•圣诞节专场
우리에게 익숙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can’t help falling in love’나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 ‘Unchained Melody’를 비롯한 중국의 드라마 ost까지 재즈로 만나보는 시간이다. 가수 지시아오란(纪晓兰)은 1980~90년대 중국에서 사랑받던 가수로 전국적인 가요대회에서 수상을 휩쓸었던 인물이다. 특히 100여 개의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해외의 예술 문화를 알리기위해 만든 ‘클래식의 밤 상하이•주말 재즈 살롱’이라는 음악회가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중국 전역은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즈 공연의 한 획을 그었다. 이번 공연의 연주를 맡은 상하이 하이린 재즈팀(上海海邻)은 해외 재즈 문화의 전파와 계승을 위해 주로 해외 유명 재즈음악을 연주한다. 지시아오란이 단장을 맡은 이 재즈단은 그동안 상하이 엑스포,중국상하이국제예술제, 시민음악회 전국 순회공연, 홍콩 및 마카오 등 약 700여 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12월 24일 저녁 7시45분
∙ 浦东新区丁香路425号(近世纪大道) 上海东方艺术中心
∙ 60元~380元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가득, 2018 성탄절 합창음악회
科勒星期广播音乐会 冬日的祝福 2018圣诞合唱音乐会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생각하는 크리스마스 장면이 있을 것이다. 산타클로스가 선물꾸러미를 메고 오는 모습, 즐겁게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모습 등…수백년을 거쳐 현대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더 이상 종교음악이 아닌 ‘아름답게 축복하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2018년 위클리 라디오 콘서트(星期广播音乐会)의 마지막 공연은 성탄 합창 음악회다. 이 음악회에서 연주하는 곡은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편곡한 것으로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회다.
∙ 12월 23일 오전 10시 30분
∙ 黄浦区金陵中路88号 凯迪拉克•上海音乐厅大厅
∙ 25元~50元
동물들과 함께 하는 2018 가족음악회
凯迪拉克•上海音乐厅2018音乐季 动物凑凑乐新年——2018家庭音乐会
사람처럼 동물들도 떠들석하게 새해를 맞이한다. 코가 긴 코끼리, 무서운 사자, 영리한 나귀, 도도한 백조, 그리고 반인반수인 귀가 긴 등장인물까지..모두가 즐겁고 신나게 새해를 맞이한다. 올해 가족음악회에서는 어린 친구들과 동물들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음악회를 준비해 지난 1886년 프랑스 유명 작곡가 생상스의 관현악곡 ‘동물의 사육제’를 100%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 5세 이상 아동만 입장 가능한 이번 공연에서는 연주 시작 전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통해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흥미를 극대화시켜준다. 본 공연에서는 <서주(序奏)와 사자왕의 행진〉 〈수탉과 암탉〉 〈당나귀〉 〈거북〉 〈코끼리〉 〈캥거루〉 〈수족관〉 〈귀가 긴 등장인물〉 〈숲속의 뻐꾸기〉 〈커다란 새장〉 〈피아니스트〉 〈화석〉 〈백조〉 〈종곡〉등 동물의 사육제의 소품 총 14곡을 연주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곡은 <백조>로 첼로독주용 편곡에서 자주 연주되었다.
∙ 12월 23일 ~ 2019년 1월 13일 오후 2시
∙ 黄浦区金陵中路88号 凯迪拉克•上海音乐厅大厅
∙ 50元~100元
클래식 중의 클래식, 캐논 피아노 연주회
卡农——古典情调钢琴曲心灵邂逅演奏会
어떤 사람은 캐논을 ‘사랑의 노래’라 말할 정도로 캐논은 아름답고 처절한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철학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째서 수백년 전의 선율이 현재까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까요? 그러자 철학자는 “인간의 마음 진화 속도는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수백년을 이어 내려오면서 피아노곡 중의 명곡이라 불리고 있는 캐논 피아노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비롯해 바흐의 ‘아베 마리아’,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쇼팽의 ‘Nocturne No. 1 in B Flat Minor, Op. 9, No. 1” 등을 연주한다. 이번 음악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은 위포시앙(于泊祥)은 90년생으로 천재라 불리는 연주가다. 4세때 처음 피아노를 접했고 5세에 서예와 그림을 배우면서 국내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다. 12세에는 피아노 독주회, 서예와 그림 작품을 전시하는 등 예술적인 재능이 남달랐다. 12세에 중앙음악학원에 입학하고 2012년 비엔나에서 열린 ‘allegro vivo’에 참가해 대회 1등을 차지했다. 2018년 7월 우수한 성적으로 중앙음악학원 피아노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중국 내 언론도 그의 실력을 인정했을 정도로 최근 젊은 피아노연주자 중에서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12월 25일 저녁 7시30분
∙ 黄浦区人民大道300号上海大剧院
∙ 160元~280元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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