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우리 글의 전승은 우리의 사명”
‘화동조선족주말학교 학부모회장연수회’가 한국재외동포재단,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후원으로 지난 9일 상하이 본교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연수회에 저장, 장쑤, 상하이지역에서 온 학부모 회장, 교사, 민족교육에 관심 있는 조선족 여러 단체 대표 도합 60 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회는 ‘우리말, 우리 글의 전승은 우리의 사명’을 슬로건으로, 중국조선족 민족어교육 진화의 이해를 도모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의 책임감 강화 △‘진도아리랑’의 학습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돕기 △한글주말학교 운영과 학부모 역할에 대한 이해와 교류 등을 연수 목표로 진행됐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교장 박창근 교수는 환영사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이번 연수회 참가한 여러분께 뜨거운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학교가 오늘 학생수 340명으로 커지고 발전을 이룬 과정에 여러분들의 수고와 기여가 많았다”고 치하했다. 또 “앞으로 학교운영을 잘 하려면 반드시 건전한 조직 구조가 형성돼야 하고 또한 합심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 학부모, 학부모 회장 나아가서 민족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구성인들이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로 전진한다면 안되는 일 없다, 우리 모두 합심 협력해 더욱 찬란한 미래를 맞이하자”고 전했다.
이어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이정수 회장, 중성그룹상하이지사 최성문 이사장, 흑룡강신문사 전은종 특약기자, 송강 대학성지역 김호성 학부모회장 등이 연수회 원만한 성공을 축하했다. 또 올해 우리학교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중성그룹 상하이지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창근 교수는 ‘중국조선족 민족어교육 의 진화’를 주제로 흘러온 100여년 우리 민족 교육 발전역사를 생동감 있게 강의해 교육역사를 펼쳐보며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에게 문화, 예술의 싹을 키워주려면 교사, 학부모들의 먼저 배우고 알아야 한다. 이날 연수회에서 국악 강사이며 상하이 라이프심리상담센터 문애림 원장은 우리민족 대표 예술민요 ‘진도아리랑’을 흥겨운 장단에 맞춰 전체 참석자들에게 가르치는 시간을 갖고 장내 뜻 깊고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저마다 한글교육, 교사와 학부모, 학부모 회장 상호 소통, 및 한글학교사업발전과 관련된 좋은 건의도 제기하며 박 교장과 직접 교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8년간 우리 한글학교에서 꾸준히 한글교육에 정성을 바쳐온 정옥란 선생님의 열정이 넘치는 연설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미래가 밝은 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갈 길은 멀고 할 일은 많아 보인다. 우리 민족 후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모든 단체와 인사들, 교사, 학부모들이 계속 합심하고 협력해 화동조선족주말학교를 더욱 발전된 우리말 배움의 전당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춘(978851555@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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