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경찰이 10일 모바일 신고 기능을 탑재한 위챗(微信, 웨이신) 미니앱(小程序, 샤오청쉬)을 출시했다.
9일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공안기관이 10일 시민들이 전화를 할 수 없는 긴급 상황에 놓였을 때 메시지로 사진, 영상 등을 전송해 신고할 수 있는 위챗 신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앱은 위챗 ‘검색(发现)-미니 프로그램(小程序)-미니 프로그램 검색(搜索小程序)’에서 ‘상하이110(上海110)’을 검색,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미니앱 첫 사용 시에는 이용 약관에 대한 동의와 함께 실명 인증을 거쳐야 한다. 허위 신고를 예방하고 신고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다.
미니앱에는 메신저로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있는 ‘위챗신고(微信报警)’, 동영상으로 신고를 진행하는 ‘영상신고(视频报警)’, 전화로 바로 신고하는 ‘전화신고(电话报警)’ 세 가지 메뉴가 있다. 시민들은 처한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경찰에 신고를 하면 된다.
위챗 미니앱을 통해 전송된 문자, 음성, 사진, 동영상은 시스템에 자동으로 기록되며 관련 부처에 보내진다. 만일 허위 신고를 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행정 구류 및 벌금형에 처해지며 거짓 신고로 심각한 손해가 발생했을 시 신고자에게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상하이 경찰은 “위챗 미니앱은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은 시민들, 또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신고 서비스로 기존 전화 신고의 중요한 보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챗을 통한 신고는 전화 통화보다는 대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라면 되도록 전화 신고를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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