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우
고려대 행정학과, 서강대 사회과학부, 성균관대 행정학과 합격
1~2 한국 소재
2~3 청도한국국제학교(KISQ)
3~6 상해한국학교(SKS)
6~8 상해중학 국제부(SHSID)
9~12 상해한국학교(SKS)
행정학에 대한 간단한 소개 및 학과 결정 계기
행정학과에서는 국가의 거시적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즉, 행정학은 정부의 정책과 공공기관의 역할 등 사회를 융합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나는 예전부터 사회이슈에 관심이 많았고, 사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람직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항상 고민했다. 또한 TEDx 강연회와 모의유엔 개최 등 교내 행사 주최자로서 행정적 업무를 담당했고 자연스레 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행정학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운영, 관리되는지에 대해 관심 있거나,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습관이 있다면 행정학과 진학을 추천한다. 행정학과에서는 각종 고시, 공인회계사(cpa)시험, 로스쿨을 준비하기에도 용이하다.
학교 생활 중 슬럼프와 그 극복 방안
원하는 공인성적을 얻기 위해 고3 1학기까지 내신과 공인시험을 병행했다. 해야 할 공부는 많고 마음은 조급하고, 공인성적은 나오지 않아 슬럼프가 찾아왔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실 없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 공부하는 방법뿐이다. 원하는 성적을 얻기까지 슬럼프는 계속되었지만, 시간을 들인 노력은 자신을 배신하지 않았다. 나를 믿고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늘 내일이 시험인 것처럼 집중해 공부했다.
평소 내신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좋은 내신을 얻기 위해 3가지 태도로 학업에 임했다. 첫째,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다. 주말에 늦어도 7시에는 일어나 공부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학교에서 단 한번도 졸지 않고 성실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둘째, 스톱워치로 하루 공부시간을 체크하는 것이다. 집중해 공부할 때만 스탑워치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기록하는 방법인데, 자신을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셋째, 꾸준함이다. 시험기간이 아니어도 주중에는 4시간, 주말에는 11시간을 공부했다. 또 그날 배운 내용을 그날 복습했고, 시험기간이 다가와도 마인드컨트롤을 할 수 있었다. 이 방법으로 좋은 내신을 유지하고, 교내 장학금도 세 번 수상했다.
공인성적은 어떻게 준비했나. 대학 입시에 큰 도움이 됐는지.
공인성적은 SAT1, TOEFL, HSK, AP를 준비했다.
SAT 1: 총 3회 시험을 봤고, 마지막 시험에 1500점 대의 점수가 나왔다. SAT 1 학원들은 보통 Reading을 위주로 가르치지만, 사실 1500점 대 이상의 점수 확보를 위해서라면 상대적으로 감점이 더 많이 되는 Writing과 Math에 더 신경 써야 한다. Writing 점수 향상을 위해 모르는 영어문법이 없어야 한다. 때문에 틀린 문제를 오답 정리했다.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 문제유형, 틀린 이유, 다음에 어떻게 하면 안 틀릴 수 있는지(what, why, how)를 모두 써 놓고 세 번 이상씩 그 노트를 다시 복습했다. 지문을 매 문단마다 요약해놓는 것도 유용했다. 수학도 오답노트를 정리하며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TOEFL: 토플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은 단어이다. 워드스마트는 여러 번 반복해서 외우는 것을 추천한다. Reading과 Listening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고생했는데, 미리 영어원서를 읽는 습관을 들이면 공인성적 준비가 정말 수월할 것이다. Speaking과 Writing에서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템플릿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HSK: 시험 유형을 일주일 정도 정리한 뒤 시험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급수가 높을수록 좋겠지만 무리하게 도전할 필요는 없다. 5급 고득점이 가능하다면 6급도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6급 265점을 취득했다.
해외 학교의 내신 산출방법이 모두 다르므로 자신의 실력을 대학에게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공인성적이다. 3년 특례전형 입시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중상위권 이상의 학과를 지망한다면 높은 공인성적은 내신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이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진로를 확정하고 구체화할 수 있었다. 선배기자 인터뷰와 간담회 참여로 동기부여가 돼 더 열심히 공부했다. 또한 매달 정기 회의를 하며 한중 문제, 시사 이슈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다른 학생기자의 의견 속에서 내 생각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일재 잔재 청산, 빈곤 해소 정책에 대한 기사를 썼고, 국제공무원으로 활동하셨던 오준 대사님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1년간 학생기자로 활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정확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직접 취재하고,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학생기자 활동은 관심 있는 분야를 찾게 해주고, 깊게 탐구할 수 있게 만들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입시를 앞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항상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한다. 나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선배기자의 인터뷰를 보며 내가 어떤 비교과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공인성적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깊게 고민했고, 데드라인을 정해가며 학업에 성실히 임했다.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면, 입시 결과에 후회가 남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고3은 뭔가에 쫓기듯 바쁘고 조급하여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시간이다. 힘들지만 지혜롭게 대처하여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학생기자 조해린(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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